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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파적인 건축뉴스 weekly 06
건축안내원 buddyjhs
2018.02.20

미디어가 주목한 건축가

맥스미니움 설계 건축가 김인철, 소소담담 설계 건축가 강성진, 차석헌, 이동진, 좋은 집의 조건에 대해 말하는 건축가 유현준, 호텔 어라운드 설계 건축가 윤한진, 한승재, 한양규, 무이동 설계 건축가 조성욱을 미디어에서 주목했다.

강남역 네거리의 어반하이브로 잘 알려진 건축가 김인철이 이번엔 협소주택을 선보였다. 이곳은 가장 넓은 층이 13제곱미터도 안되는 정말로 작은 대지다. 그래서 건축가 김인철은 어반하이브에서도 그랬던 것처럼, 이 작은 주택에서도 건물의 외벽을 구조체로 삼아 기둥을 없애고 공간을 확보했다. 작은 집은 역시 공간확보와의 싸움이기 때문일 것이다. 또 다른 한쪽면은 1센티미터라도 더 확보하기 위해 유리보다도 경제적이고, 단열효과도 우수한 재료를 사용하였다. 최소의 치수를 찾는 노력은 계단에서 극대화됐다. 맥스미니움의 계단 너비는 40㎝다. 성인 어른의 어깨 평균 너비가 45㎝임을 감안해, 몸을 약간 비스듬하게 하고 내려갈 수 있는 수치를 찾은 결과라고 기사는 전한다. 지금 이 곳은 지하 1층은 건물주의 사무실로, 2,3층은 에어비앤비로 쓰이고 있다고 한다. 건축가 강성진, 차석헌, 이동진의 소소담담은 수익을 고려한 미니 상가주택인 셈이다. 이 집도 역시, 수직동선의 차이에서 공간의 해법을 찾았다. 이 집은 계단참을 공간으로도 사용하기 위해 스킵플로워 방식을 취했다. 다만, 일반적인 방식이 아니라 그 스킵플로워마져도 공간의 쓰임에 맞춰 높이를 달리했다는 점이 다른 협소주택들과의 차이점이라면 차이점이다. 맥스미니움이 외벽을 구조체로 사용하며 공간의 효율성을 보여줬다면 이 집은 구조재와 단열재를 합친 효과를 얻을 수 있는 ALC블록을 사용하여 벽체 두께를 줄이고 시공성을 좋게 하여 구축되었다. 작은 집, 협소주택이라 하여 다 같은 것이 아니다. 협소주택의 전형을 갖고 있다고 할 수 있는 일본과도 다르다. 우리의 건축가들이 한국적 특색과 거주자의 삶에 맞춰 고민해야만 하는 부분이다.

건축가 유현준은 근대건축의 거장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와 르 꼬르뷔지에의 대표작 낙수장과 빌라 사보아를 예로 들며 좋은 집의 조건에 대해 말한다. 낙수장은 주변의 자연환경과 맥락을 고려한, 즉 땅과 뗄 수 없는 건축이고 빌라 사보아는 자유로운 평면 등이 가능한, 그래서 어느 곳에서나 구축될 수 있는 국제양식의 건축이다. 그리고 여기에 덧붙여 지금 여기 대한민국의 전형이 되고 있는 아파트를 비교하면서, 물론 어떠한 가치를 더 중요시하느냐에 달려 있겠지만, 진정한 의미로서의 살기 좋은 건축(집)이란 빌라 사보아와 같이 내재적 가치에 치중한 집보다는 낙수장과 같은 다양성과 개성이 존중되는 건축(집)이 좋은 건축이라고 말하고 있다.

호텔이라 이름지어져 있지만, 호텔이 아니다. 이 곳은 잡지사의 사옥이자 갤러리 겸 카페다. 그런데 비정형 사다리꼴의 희한하게 생긴 땅이 문제였다고 한다. 일반적인 사각형 건물을 짓자니 면적이 너무 작아지고 대지 형태를 따르자니 공간 효율성이 떨어질 수 밖에 없는 이유에서였다. 그래서 건축가들은 삼각형의 건축물을 구상했다. 그래서 인지 어느 특정 지점에서 이 건축물을 올려다보면 종이로 만든 조형물 같기도 하다. 이들 3명의 건축가들은 자투리 공간의 확장은 물론 남쪽에서 들어오는 햇볕을 최대한 받기 위해 6개 층을 3개의 삼각형으로 나눠 북쪽으로 조금씩 조금씩 밀면서 쌓았다. 그리고 그렇게 삼각형이 밀리면서 드러난 아래쪽 삼각형의 좁은 윗면엔 천창과 발코니를 냈다. 더불어 건축가들은 이와 같이 오래된 동네와 가까워지기 위해 재료에도 많은 신경을 썼다고 전했다. 사물을 인식하는데에는 형태적인 것이 절대적이지만 유럽의 여느 도시들과 같이 재료로서 동질성을 확보하기도 하는 것처럼 말이다.

다르지도 같지도 않다는 뜻을 담은 집 무이동은 건축가 조성욱이 그의 친구와 함께 살고있는 곳이다. 이름하여 땅콩집인 셈이다. 이를 통해 건축가 조성욱은 좋은 집에 대해서도 기사를 통해 언급했는데, 이 세상엔 쌍둥이라 할지라도 같은 사람이 없듯, 집도 불특정 다수를 위한 획일적인 아파트보다 그곳에 거주하는 이에 맞게 맞춤형으로 지어져야 한다고 하였다. 집주인의 개성이 오롯이 담겨야 할 것이며 집주인의 취향과 건축가의 스타일, 그리고 대지 특성의 삼박자가 잘 어우어져야 한다고도 하였다. 각 단계별로 전문가들이 있지만 집을 지음에 있어서 기획(설계)의 중요성도 강조하였다. 도심에서와 그렇지 않은 곳에서의 집짓기 또한 달라질 수 밖에 없음도 말하였다. 밀도에 따른 프라이버시 때문이다. 다양한 건축주의 의견을 수용하고 설득하는 노하우, 주위 사람들의 여러 가지 훈수에 흔들리지 말았으면 한다는 건축가로서 건물주에게 전하는 조언 등도 전하였다.

중앙선데이. 작은 집, 큰 실험 

중앙선데이. 집은 포도주같이 독특해야 하는데, 소주처럼 대량 생산 

한국일보. [집 공간 사람] 예술가를 위한 세상에서 가장 작은 '호텔' 

조선닷컴. "좋은 집 지으려면 훈수에 흔들리지 마라" 

 

건축도시정책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공공건축물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방안을 마련했다. 또한 서울시에서는 용산구 후암동과 성북구 성북동을 대상으로 서울형 골목길 재생사업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국토교통부에서는 빈집 및 소규모주택 정비에 관한 특례법과 그 하위법령이 시행된다고 하였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도시내 공공건축물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건축기본법에 따라 행복도시건축제 제도를 도입하고 설계공모 운영 방식도 개선하기로 하였다. 행복도시건축가 선정을 위해 행복청에서는 2월말 공개모집 후 3월말 선정할 예정이며, 행복도시 내 각종 공공건축물 건립 사업의 기획․설계․시공 전체 과정에 대해 자문하고, 설계공모 심사위원 역할을 하게 된다. 또한 개선될 설계공모 운영 개선 주요 내용은 심사위원 구성 시 신진건축가가 10% 이상을 구성하도록 개선하여 행복도시 건설 참여를 확대시키고, 심사 전 심사위원 간담회를 개최하여 공모지침, 심사방법, 중점심사방향 등을 논의하고, 사전 검토기간을 두어 작품심사를 내실화하겠다고 한다. 또한, 설계공모 공고 시 심사위원을 사전 공개할 뿐만 아니라, 당선작 선정결과와 평가사유서는 행복청 누리집(홈페이지)에 공개토록 하여 투명성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것이며 이 외에도, 설계공모 등록 시 기존 방문 등록에서 전자우편(이메일) 등록도 가능하도록 하고, 설계비가 10억 원 이하인 경우 설계설명서를 축소하여 참가자의 부담을 낮추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행복청은 공공건축물의 기획․설계단계에서부터 건축도시공간연구소(AURI) 국가공공건축지원센터의 전문적인 자문을 구하고, 연구소의 디자인품질관리체계를 적용하면서 긴밀히 협조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하였다. 고질적인 심사의 공정성 문제가 조금이나마 해소되어 좋은 공공건축물이 지어졌으면 한다.

재건축과 재개발을 대신해 노후한 주거 환경을 개선하는 방안으로 떠오른 도시재생이 넓은 면 단위뿐 아니라 실핏줄 같은 골목길 단위에도 도입된다. 이에 서울시에서는 용산구 후암동과 성북구 성북동을 대상으로 서울형 골목길 재생사업을 시범사업으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시는 "도시재생활성화지역 같은 일정 구역을 살리는 기존 도시재생과는 달리, 골목길을 따라 1㎞ 이내의 현장 밀착형 소규모 선(線) 단위 재생 개념을 새롭게 도입했다"고 소개했다. 시는 5월까지 골목길 재생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기본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라고 전하였다. 서울이라는 대도시가 갖을 수 밖에 없는 환경속에서 골목길이라는 특수하면서도 한정된 여건에서의 목표는 무엇이고, 이를 바탕으로 어떻게 가꾸어 나갈지에 대한 세심한 조사와 연구가 필요할 것이다.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는 작년 2월 국회를 통과한 「빈집 및 소규모주택 정비에 관한 특례법」과 하위법령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시행되는 소규모주택정비법의 주요내용은 빈집 실태조사 및 빈집정보시스템 구축, 자율주택정비사업 신설 및 가로구역 확대, 소규모주택정비사업의 활성화 등의 내용들을 포함하고 있다. 더불어 국토교통부는 공공지원 프로그램 운영계획, 도시재생 뉴딜사업 연계방안, 전국 순회 설명회 계획 등을 조속히 마련하고, 본격 사업지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관련 전문가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들이 널리 활용되어 우리의 거주공간이 보다 풍요로워 질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정책브리핑. 공공건축의 품격 향상은 행복도시로부터 

연합뉴스. 서울 '실핏줄' 골목길 살린다…후암동·성북동 재생 

정책브리핑. 늘어나는 빈집과 노후주택을 위한 대응체계가 마련된다! 

신문읽고 떠나보는 건축답사

재축 마치고 개관 앞둔 인천 대불호텔, 서울 종로구 청운동 윤동주 문학관, 진해 지역 예술가들의 사랑방이었던 흑백다방이 소개되었다.

글과 사진으로만 얼핏 봐왔던 대불호텔이 오는 3월 말 생활사전시관과 함께 '대불호텔 전시관'이란 이름으로 문을 연다. 대불호텔은 사진자료를 바탕으로 외형을 복원한 재축과 복원의 형식을 함께 사용했다. 호텔 내부는 우리나라 숙박시설의 역사, 생활사 등 고증을 거친 다양한 자료가 전시돼 있으며, 옛 중구지역 주택 내부 모습도 재현돼있다. 바닥을 유리로 마감하여 터의 흔적도 확인할 수 있다고 기사는 전하고 있다. 개항기 대불호텔의 객실은 모두 11개로 1층과 2층에 주로 있었고 3층에 홀이 있었다고 전한다.

이제는 꽤 알려진 곳이기도 한 윤동주 문학관은 건축가 이소진에 의해 수도가압장을 리모델링하여 재탄생곳이다. 와이그룹 양진석 대표는 이 곳을 다른 건축과 특징짓는 이유로 공간을 경험하게 만드는 동선에 있다고 하였다. 길과 흐름에 따라 충분히 차별화된 메시지를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이다. 폐기 직전의 가능성 있는 장소를 발견한 것은 우연이었지만 그것을 가치있게 활용한 선택은 그 자체로 건축적인 행위라고까지 전하였다.

진해 흑백다방은 경남 창원시 진해구 중원로터리 인근, 러시아풍의 진해우체국(1912년), 중국풍의 육각 뾰족집 수양회관(1930년대), 60년 역사를 자랑하는 중화요릿집 원해루 그리고 길게 줄지어 선 적산가옥들 근처에 있다. 그 만큼 예전의 모습들이 간간히 남아있는 곳에 위치해있다고 하겠다. 이 곳은 지금 창원시 근대건조물 4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문화공간으로서의 맥을 이어가고 있다. 이 건물은 1912년에 건축되었고 1955년 서양화가 유택렬이 칼멘다방을 인수해 흑백다방으로 이름을 바꿨다고 한다. 유택렬은 1층 다방에서 고전음악 감상회를 열고, 2층에서는 창작 활동을 했다. 1960, 70년대 변변한 문화공간이 없던 시절, 흑백다방은 진해 지역 예술가들의 사랑방 역할을 했다. 2008년 이후엔 유택렬의 딸이 연주회 전시 중심의 문화공간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전한다. 둘째, 넷째 토요일에 연주회가 열린다. 문화공간 흑백 블로그(https://blog.naver.com/bechstein)에서 소식을 전하고 있다.

인천일보. 미리가본 대불호텔 & 생활사전시관 

조선닷컴. 청운동 고갯길 버려진 물탱크의 놀라운 변신 

동아닷컴. 진해 흑백다방의 알록달록 문화 

 

 

 

* 2018년 6번째 주(2018.2.4~2.10), 편파적인 건축안내원이 편파적으로 정리한 건축뉴스입니다.   

* 표지 이미지_서울특별시 마포구 신수동 일대 

건축안내원 buddyjhs

건축의 언저리에서 건축을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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