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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파적인 건축뉴스 weekly 10
건축안내원 buddyjhs
2018.04.07

미디어가 주목한 건축가

41년 8개월 24일이라는 기간동안 후학양성에 전념한 김광현 전 서울대 건축학과 교수, 최고보다 최적을 추구하는 건축가 김종성, 좋은 공공건축의 선례를 만들어가고 있는 건축가 유현준, 이용주, 강제용, 전종우, 장윤규, 신창훈을 미디어에서 주목했다.

건축계에 몸을 담고 있는 사람이라면 김광현 교수를 모르는 이는 없을 것이다. 그가 지난 22일 41년 8개월 24일이라는 교편생활을 마감했다. 기사는 그가 품고 있는 건축에 대한 생각들을 전하고 있다. 김광현 교수는 좋은 건축에 대해 묻기전에 지금 이 시대의 교육공간과 그에 앞서 교육에 대해 먼저 물어야만 한다고 했다. 살아감에 있어서 많은 것들이 형성되는 청소년시기부터 공간에 대한 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져야 만이 이 세상을 보다 풍요롭게 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이는 공간을 통해 우리의 삶을 들여다보는 법을 익히는 과정이라고 하였다. 매일 접하는 공공건축물에 대한 문제점에 대해서도 말하였다. 공정이라는 미명아래 최저가입찰이라는 제도로 이 사회를 채워 나가서는 안된다고 하였다. 사용자들에게, 거주자들에게 기쁨을 줄 수 있는 일상적 생활이 그러한 제도하에서는 들어갈 수 없기 때문이라고 하였다. 공동의 기쁨을 담는 그릇이 건축의 본질이라는 것이었다. 더불어 전문가인 건축가들의 사회적 참여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최근 건축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프리츠커건축상 수상자들의 면면을 살펴보아도 김광현 교수의 이 말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알 것이다. 기사의 일독을 권한다.

서울 4대문 안에 위치한 오성급 호텔 중 한국인 건축가가 최초로 설계한 건축물인 남산 힐튼호텔(1983년 준공), 종로구 서린동의 SK서린빌딩(1999년 준공)은 지어진지 20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여느 현대식 건축물 못지 않다. 이 두 건축물을 설계한 건축가가 바로 김종성이다. 그는 자신이 설계한 건축물이 오랫동안 인정을 받는 이유에 대해 최고보다는 최적의 건축구조를 추구하였기 때문이라고 하였다. 더불어,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는 요즘 상황에서의 건축은, 구조적인 안전성이야 말할 것도 없지만, 교체시기가 빨라지고 있는 건축물의 용도를 수용할 수 있도록 설계시부터 이러한 것들을 고려해야 하며, 주변 환경과의 조화를 추구하여야지만이 그 건축물의 가치를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하였다. 또한 뛰어난 역량의 젊은 건축가들이 많아지고 있지만 반면 그들의 설자리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면서 그들이 마음껏 재량을 펼칠 수 있도록 기반 마련이 필요하다는 건축계 현실에 대한 지적도 덧붙였다.

공공에 의한 건축은 지금까지 보통 세금이라는 예산을 아껴서 지어야만 했고 그렇기에 훌륭한 건축이라기보다는 보통수준의 건물이었다. 대게는 볼품없는 그저그런 공간이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건축가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주민 의식의 향상, 디자인에 대한 욕구에 의해 좋은 공공건축물들이 들어서고 있다. 건축가 유현준은 고급주택같은 미화원 쉼터를 설계했다. 일을 위한 공간과 삶을 위한 공간을 분리하고 주변 환경과의 조화를 추구했다. 건축가 이용주는 소방서는 빨강이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버리고, 그 대신 외벽의 사선 루버로 소방서라는 이미지를 은유시켜 공간을 창조했다. 건축가 강제용, 전종우, 장윤규, 신창훈은 공원과 인접해있는 대지의 특성을 살려 마을회관과 도서관을 보다 더 개방성이 있는 곳으로 설계하여 모두가 함께 누닐 수 있는 곳으로 변화시켰다. 공간과 건축의 질이 떨어지더라고 무조건 값싸게 지어야 하는 곳이 공공건축이라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제 값을 지불하고 보란듯이 공공건축의 질을 높여야 한다. 그래야지만이 보통의 건축도 좋은 건축으로의 변화를 이끌어 내어 보다 풍요로운 일상 공간이 될 수 있는 것이다. 특히 정치를 하는 사람이나, 관리를 하는 사람들이 더욱 더 변해야 한다. 디자인과 설계(안)을 가격에 의한 최저가 낙찰제로 결정하겠다는 생각부터 버려야 한다.

중앙일보. 건축학 교수의 마지막 강의 "좋은 건축이 뭐냐 묻기 전에…" 

서울경제. "사랑받는 건축물 비결이요? 최고 아닌 최적의 건축구조 덕분" 

조선닷컴. 공공건축, 멋을 입다 

책으로 읽어보는 건축

교육자로서 그리고 건축가로서의 삶을 살아온 김광현 서울대 교수가 학생들뿐 아니라 모든 사람에게 전하는 건축론 <건축이 우리에게 가르쳐주는 것들>, 건축을 의심하고 다시 바라보길 제안하는 <건축강의>를 펴냈다. 

작가주의가 만연하는 한국 건축계에 종종 날카로운 비판을 던져왔던 저자는 이 책을 통해 건축물을 단지 감상의 대상으로만 여기는 수동적 태도에서 벗어나 짓는 인간으로서의 능동적 본성을 회복하도록 돕고자 한다. 건축이라는 말 속에는 아주 오래된 고정관념이 내포되어 있다. 건축은 건물과 다르다는 것, 건축은 예술작품이자 인문적 사유의 소산이라는 것, 평범한 주택이나 획일적인 아파트나 경박한 쇼핑몰 따위는 건축의 반열에 오를 수 없다는 것이다. 저자는 건축과 건물을 구분하는 것은 인간이냐 사람이냐 구분하는 것과 별반 다를 게 없다고 잘라 말한다. 건축이 특정 전문가들의 전유물로 여겨지면서 내 몸이 거주하는 공간을 제대로 바라보지 못하고, 그것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지 못하며, 무엇이 좋은 건축인지 분별해내는 판단력마저 상실해버렸다고 이야기하면서 이 책을 통해 원시주거에서 현대의 첨단건물에 이르는 긴 세월 동안 여전히 변하지 않는 건축의 정신과 가치를 찾아내고, 이를 통해 이 시대의 건축은 어떤 것이어야 하는지를 제시하고자 한다.

42년 동안 건축을 가르쳐온 교육자이자 이론가, 건축가인 저자가 정년을 맞이하여 작은 강의실에서 출발하여 건축의 본령에 이르는 강의록 아닌 강의록을 펴냈다. 시대를 이끈 건축이론, 건축의장, 건축 사상과 실천이 10권에 담겼다. 이 책은 건축을 배우는 이들뿐 아니라 건축 안에서 살아가는 이들이, 좋은 건축이 어떤 것인지 넓고 깊게 생각해보는 계기를 마련해줄 책이다. 저자는 ‘누구나 다가갈 수 있는 좋은 건축’ ‘생활의 진정성을 찾을 수 있는 건축’ ‘지속하는 인간의 가치를 짓는 건축’ ‘주변을 건축으로 만드는 건축’에 관해 묻는다. 그리고 오랜 시간 탐구해온 건축의장, 건축이론, 건축설계의 조건을 통해 이 질문에 대한 답을 함께 찾고자 한다. 책은 건축을 설계할 때의 순서를 고려하여 [건축이라는 가능성][세우는 자, 생각하는 자][거주하는 장소][에워싸는 공간][말하는 형태와 빛][지각하는 신체][질서의 가능성][부분과 전체][시간의 기술][도시와 풍경] 순으로 정리되어 있다. 그러면서도 저자는 건축을 의심하고 다시 바라보길 제안하고 있다.

건축이 우리에게 가르쳐주는 것들/ 김광현/ 뜨인돌 

건축강의/ 김광현/ 안그라픽스 

신문읽고 떠나보는 건축답사

기독교민족운동의 거점공간 대구 구 교남 YMCA 회관, 주택을 리모델링하여 조성한 추모의 공간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 경북 의성의 건축문화자산, 근대 성당건축의 모태 혜화동 성당이 소개되었다.

대구광역시 등록문화재 제570호인 이 곳은 일제 강점기 3.1 독립만세운동 당시 회합의 공간이자 물산장려운동, 기독교농촌운동, 신간회운동 등 기독교민족운동의 거점이었던 건물이다. 1914년 미국 북장로교 선교사 블레어(H. E. Blair)가 자택을 건축하는 과정에서 함께 지었다고 전한다. 지상 2층 규모의 붉은 벽돌 건물로, 두 층 사이의 외벽을 돌림띠(cornice)로 장식하였으며, 창문의 형태는 사각형이다. 각 창문과 문 위에는 아치 형태의 석재를 가로로 덧대었고, 창문 아래에는 상부의 하중을 받는 인방을 한국식 처마의 형태로 제작한 점이 독특하다. 지붕은 전체적으로 서양식을 따르고 있으나, 네 모퉁이를 위로 솟게 하여 곡면을 표현한 점, 처마 아래에 서까래를 보이게 만든 점 등은 한옥에서 차용한 양식으로 볼 수 있다. 한편, 모임지붕(hipped roof)은 고딕식 첨탑 모형을 올려 장식하였다. 1910년대 건축의 특징을 잘 간직하고 있다.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은 꽃다운 나이에 지울 수 없는 상처와 아픔을 겪은 일본군위안부 할머니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기 위해 지어진 공간이다. 와이즈건축의 장영철과 전숙희, 두 젊은 부부 건축가가 설계했다. 박물관을 들어서자마자 만나게 되는 자갈길에서부터 2층으로 오르는 계단 그리고 추모의 벽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이 역사이고, 증언이고, 실재하는 아픔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할머니들의 삶과 메시지도 담겨있다. 추모의 공간이어서 더욱 그러하겠지만 고요하고 검박하다.

마늘과 컬링의 고장으로 불려지지만, 이 고장에는 우리가 잘 모르고 있는 건축문화자산도 있다. 그 중 첫번째로 꼽을 수 있는 곳이 바로 만취당, 안동김씨 종택 등이 있는 사촌마을이다. 만취당은 마을에서 가장 오래된 건축물로 조선 전기 문신인자 퇴계 이황의 제자였던 김사원이 세운 건물이다. 임진왜란 전에 만들어진 건축물로 현재까지 남아 있는 경우가 드물어 보물로 지정돼있다. 특히나 현판은 한석봉이 직접 썼다고 전한다. 681년 화엄종의 시조인 승려 의상이 세운 고운사도 소개한다. 신라 시대 최치원이 이곳에 가운루와 우화루를 지은 뒤 최치원의 호인 고운(孤雲)을 따서 이름 지었다고 한다.

혜화동성당은 성 베네딕도 수도회가 지금의 혜화동에서 이전하면서 건립되었고, 한국전쟁 후 신축이 불가피해짐에 따라 건축가 이희태에 의해 1960년 세워졌다. 당시로선 파격적인 양식이었다. 당시 유행하였던 성당 건축양식인 고딕건축의 삼랑식 구조를 없애고 하나의 통합된 공간으로 처리, 직육면체의 단순한 입방체의 설계로 권위적인 교회 공간 보다는 보다 대중적이고 일반과 함께 호흡할 수 있는 성당으로 건축된 것이다. 오랫동안 보편화돼왔던 양식주의며 절충주의 양식에서 과감히 탈피해 합리성과 기능성, 창의성을 추구한 혜화동 성당. 근대적 성당 건축의 효시, 성 미술 분야의 독보적인 공간... 이것이 혜화동 성당의 또 다른 이름이다라고 기사는 전한다.

경상매일신문. 현충시설 ‘교남 YMCA회관’ 

조선닷컴. 평범한 주택이 아픈 역사를 기억하는 박물관으로 

조선닷컴. 400년 古宅, 1300년 사찰 

미디어파인. 근대 성당건축의 모태 '혜화동성당' 

지금 세계는

2018 프리츠커건축상 수상자로 선정된 인도의 건축가 Balkrishna Doshi를 주목했다.

The Pritzker Architecture Prize 

 

 

 

* 2018 weekly 10(2018.3.4~3.10)

* 표지 이미지_전쟁과 여성인권 박물관(서울 성산동)일대 

건축안내원 buddyjhs

건축의 언저리에서 건축을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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