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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움에 볼만 한 전시가 있거나, 친구를 만날 일이 생기면 종종 이태원을 가곤 한다. 그럴 때마다 이태원에 대한 느낌은 서울에서 대중에게 가장 인기있는 장소인 것은 물론 건축적으로도 활발한 행위가 일어나는 곳이라는 점이다. 자주는 아니지만 매번 들를 때마다 새로운 건축물과 달라진 모습의 건축물들을 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던 중 최근에 눈길을 끄는 건물이 있었는데, 그 건물은 현대카드 뮤직라이브러리의 맞은 편 도로에 위치한 검은 블럭으로 이뤄진 입면을 지닌 건물이었다.
스트라디움 (Stradeum)
검은 블럭의 요철있는 패턴의 독특한 입면을 지닌 것이 특이하여 이름과 정면 모습만 기억하고 선뜻 들어가거나 둘러보지는 못하고 있었는데, 얼마 전 TBS 교통방송의 '공간사람'을 통해 그 건물이 건축가 구승회씨의 작품이며 일반에 열린 음악감상실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더불어 포털을 통해 검색해보니 상당히 음악을 좋아하는 젊은 사람들 사이에서는 꽤나 알려져 있는 곳이었다.
관심있던 건축물의 건축가도 알게 되었고, 공간의 개방여부도 알게 된 만큼 답사를 미룰 수 없어 궂은 날씨에도 답사를 하게 되었다. 건축가 구승회는 영화 건축학개론의 배경이었던 서연의 집의 건축가로 대중에게 알려진 건축가로, 김광수, 조재원 건축가와 함께 세 설계사무소가 공유하는 사무실인 커튼홀 건축사사무소의 멤버이기도 하다. 차근차근 자신의 작업을 쌓아가는 젊은 건축가이다. 답사 전 건축물에 대한 개요를 확인해보니 본 건축물은 기존의 안경 창고로 쓰이던 공간을 리모델링한 작업이었다. 신축이 아닌 기존 것을 재생한 건축물인 만큼 기존 것에 대한 대응에 대한 건축가의 생각에 대해 중점을 두며 답사를 하였다.
건축물의 외관
처음 이 건축물에 관심이 갔던 이유였던 외관을 확인해 보았다. 요철의 패턴이 균일하게 면을 만드는데 상당히 닫혀 있고 어두운 검은색인 점이 특징이다. 음악 감상실이라는 용도와 연관을 지은 후 생각해보면 흡사 방음벽과 같기도 한 모양새인데, 음악을 감상한다는 긴밀한 공간임을 강조하기 위한 표현이지 않나 추측해본다.
언뜻 보아도 겉으로 드러나는 창이 없다.
가까이 다가가 확인한 건물의 입면은 이중으로 구성된 외피였다. 아래 사진을 보면 알 수 있듯이 기존 건물의 외벽으로부터 철골(트러스)로 틀을 짠뒤 그 바깥면을 새로운 입면을 입힌 것이다. 기존 건물의 입면은 균일하지 않고 요철이 있었던 듯 하고,그것에 대한 대응으로 아예 틍으로 짜내어 균일한 입면을 구성한 것으로 보였다.
처음 건물의 외피를 보았을 때에는 흑색 계통의 벽돌인 전벽돌일 것으로 추측하였으나, 직접 확인하니 나무 블럭이었다. 상대적으로 가벼운 재료인 나무를 색을 통해 무겁게 만들고 그것을 벽돌을 엇갈려 쌓듯이 쌓아 올린 패턴이 생소하기도 하면서 독특하였다.
앞서 확인한 입면의 구조를 보아 입면을 틀을 짜어 새로 구성했기에, 공중에 매달리기 위해 가벼운 나무 소재를 재료로 삼았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내부 공간
기존 건물을 활용한 만큼 내부공간의 구성이 독특하지는 않았다.큰 실과 그것을 보조하는 화장실과 계단실의 코어가 전부였다. 대신 각각 층별로 다른 프로그램과 공간으로 구성해 사용자들이 다양하게 체험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 지하부터 층별로 확인하면 지하층은 개인별 음악감상을 하는 공간이다.
2개의 음악감상실이 있어 정해진 시간표에 따라 재생되는 음악을 앉아 감상할 수 있도록 하였고, 감상실을 제외한 공간은 벽면을 인테리어 디자인을 통해 빌트인 형 음악감상 장소로 만들었다. (실제로 포토존으로도 유명하다고 하다.)
공간 한 가운데에는 기둥이 하나 있는데, 상대적으로 공간의 중심에 있어 공간활용을 불편하게 하는 요소였다. 이 기둥은 상부층까지 계속 이어져 공간 구성을 방해하는데, 아무래도 기존 건물의 주요구조재였던 만큼 삭제하기는 어려웠을 것으로 보인다. 기둥과 함께 테이블을 두어 또다른 감상공간으로 구성하였다.
지하층 뿐만 아니라 내부의 공통된 가장 특징적인 요소는 조명이다. 음악감상 공간이라는 특성상 전체적으로 어둡게 구성하고, 대부분 광원을 숨긴 간접조명의 형태를 띄고 있었다.
1층 공간은 로비의 성격이 강한데 역시 음악을 감상할 수 있게 벽에 헤드셋이 설치돼 있다. 지하층과는 달리 우드톤이 아닌 타일과 백색의 벽면으로 마감돼 있다. 앞서 이야기 했듯이 실보다는 로비의 성격으로 구성한 의도로 재료를 선정한 것 아닌가 생각한다. 1층은 다른 층과 달리 화장실 구성이 상당히 크게 이뤄져 있는데, 남자 화장실을 제외한 여자화장실을 각각의 셀로 구성한 것이 특징이었다. 조명 역시 상부에 선형의 간접조명으로 구성했고, 벽돌 패턴의 타일로 벽면으로 마감해 실내이지만 실내같지 않은 느낌을 주어 공용부임을 알 수 있게 하고 있다.
2층에서 3층 공간은 스트라디움에서 가장 핵심공간으로 공연장이다.
공연장이라는 대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해 2개층을 틔워 구성하였는데, 기존 건축물을 두고 이뤄진 계획인 만큼 가장 신경을 많이 쓰고 어려웠을 부분이라고 생각된다. 이 공간은 실제로 스케쥴에 맞춰 뮤직 큐레이팅 혹은 공연이 이뤄지고 있으며, 내가 방문할 당시에도 뮤직 큐레이팅이 이뤄져 고음질의 음악을 매우 고가의 스피커를 통해 감상할 수 있었다.
음악감상 공간인 만큼 방음을 위한 꺾임 벽들이 구성돼 있는데 꺾임 부위마다 역시 조명을 설치해 그 느낌을 강조하였다. 정형적인 공간에 매우 비정형적인 요소를 강하게 배치해 서로 다른 요소가 어우러지게 구성하였다.
지하층에서도 확인한 기둥은 공연장 공간에서도 확인되는데, 지하층에서보다 더욱 아쉽게 만드는 요소로 작용한다. 큰 대공간으로 활용되어야 하는 공연장 공간의 중간에 배치되는 바람에 공간 활용도가 매우 줄게 되었다. 또한 구조 보강을 위한 볼트들이 그대로 노출돼(커버링은 돼 있으나) 시각적으로도 좋지 않았다. 건축가는 대신 이 구조를 조명을 위해 사용하였다.
계단실 공간은 기존 건물이 보이기보다는 새로운 요소가 많이 보였다. 반복적으로 이야기한 조명요소는 계단실에서 더욱 적극적으로 사용되었다. 벽의 상부 측면을 따라 바 형태의 조명이 조명 박스 안으로 숨어 있게끔 디자인하였다. 계단은 철판으로 챌판을 만들어 콘크리트를 담아 만든 계단으로 깔끔하게 마감되어 있었다.
해당 건축이야기 관련 ‘건축가’
해당 건축이야기 관련 ‘자재회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