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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 기억을 담다 vol.3] #7: #7. 따뜻하고 튼튼하게

공사관리매니저 티끌모아태산
2017.08.30

내/외부 단열재 설치

외벽 단열재 설치 공정이 진행된 모습입니다. 외부에는 외벽, 내벽, 지붕 경사면 각각 다른 단열재가 사용되는데, 외벽에 사용된 단열재는 열 반사 매트입니다. 열 반사 매트는 약 10㎜ 두께로 부피는 작지만 150㎜ 두께만큼의 보온 성능을 내는 효율적인 단열재입니다. 이후 진행될 석재, 징크 마감을 고려하여 보온 효과는 높으면서 자재의 두께는 얇은 단열재가 사용되었습니다.

측면부에는 비드법 단열재로 시공이 완료되었습니다.

내부에서도 단열재 설치가 진행되었습니다. 사용된 단열재는 압출법 단열재 아이소핑크입니다. 압출법 단열재는 원자재를 녹여 연속으로 압축, 발포시켜 만든 제품으로 XPS라는 약어로 많이 불립니다. 비드법 단열재와 다르게 물을 흡수하는 성질이 거의 없어서 습기에 강한 자재입니다.

단열재는 현장에서 크기에 맞게 재단하고 전용 접착제를 사용하여 설치한 후, 우레탄 폼을 쏘아 더 단단히 고정하게 됩니다. 사진을 자세히 보면 단열재 사이로 우레탄 폼이 빠져나와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단열재 설치가 완료되면 그 위로 석고보드를 설치하고 초배지를 바른 뒤 벽지를 도배하는 내벽 마감이 진행됩니다.

외부 마감

외부 정면부 우측 하단과 측면부 하단에 대리석이 설치되었습니다. 빈 곳은 징크 설치 예정으로, 경량철골을 사용한 하지작업이 진행되었습니다.

며칠 후 건물 외벽의 징크 설치가 진행되었습니다. 징크는 한번 설치하면 자연에서 100년, 도심에서 50년까지 사용 가능한 반영구적인 건축자재입니다. 징크는 갇힌 습기에 약하기 때문에 경량 철골, 합판을 설치하고 그 위로 방습지 설치를 사전에 진행하여 습기에 대비하게 됩니다. 만약 외벽 표면에 직접적으로 시공하게 되면 1~2년 만에 심한 부식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때문에 합판 마감과 징크 사이에 10㎜정도 이격시켜 공기층이 형성될 수 있도록 시공합니다.

지붕은 외벽 전면부 좌측에 사용된 징크와 동일한 색상의 아스팔트 싱글 소재의 자재로 마감하였습니다.

대리석과 징크를 사용한 외벽 마감, 지붕 마감까지 모두 완료된 모습입니다.

내부마감

다락 지붕 경사면에 목재를 사용한 하지작업을 진행한 후 석고를 설치합니다. 천고가 높은 지붕 경사면에서 수월한 공정을 진행하기 위해 임시가설물인 비계 발판을 두고 공사를 진행하였습니다. 벽체와 석고 보드 사이로 보이는 목재들이 하지 작업에 사용한 자재들입니다. 하지 작업 후 에어타카를 사용하여 목재와 석고보드를 고정시킵니다.

계단실은 화강석을 사용한 석재공사가 진행된 모습입니다. 화강석은 대리석보다 습기에 강해 주로 외부마감에 많이 이용됩니다. 건물 내부의 경우 주로 주방은 대부분 화강석을, 인테리어 목적으로는 대리석을 많이 사용합니다.

3층 거실 아트월이 제작되었습니다. 우선 목재를 사용하여 틀을 만든 뒤 사진과 같이 합판을 설치하고 추후 마감까지 진행될 예정입니다. 아트 월에는 TV설치를 위한 공간을 마련하였으며, 콘센트 설치를 위해 전기선들이 나와 있는 개구부의 모습도 보입니다.

3층과 다락을 연결하는 계단도 함께 설치되었습니다.

외부 주차장 설치

주차장 설치를 위해 철근 배근, 콘크리트 타설, 석재 마감이 진행되었습니다. 접착제 역할을 하는 모르타르 양생이 완료되면 석재에 방수 코팅작업과 페인트를 사용한 주차장 선 긋기 작업을 진행합니다. 주차장 마감재가 충분히 마를 때까지 발길이 닿지 않도록 임시로 경계선을 쳐놓았습니다.

다음 편은 도배 및 인테리어 공사 이야기로 이어집니다.

[다음이야기] #8. 도배 및 인테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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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관리매니저 티끌모아태산

티끌모아태산 공사관리시스템을 담당하고 있는 현장 매니저입니다.
건축을 잘 모르는 사람들도 모든 과정을 쉽게 알 수 있도록
작은 자재에서부터 건물 항공 사진까지 빼놓지 않고 촬영하고, 기록하고, 이야기합니다.
티끌모아태산이 담아온 건축의 모든 이야기, 한 주에 한 번씩 찾아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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