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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에게 한옥이라고 하면, 마음속에 품는 생각들이 있기 마련이다.
짓기에 비용이 많이 들고, 생활하기에 좀 불편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풍스럽고, 친환경적이며 그래서 건강한(숨쉬는) 집이라는 것이다.
요즘에는 정부의 활성화 정책과 현대화를 위한 각종 노력들로 인하여
전통적인 의미의 한옥뿐만 아니라, 이 시대의 한옥도 점점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또한 전통적인 한옥 마을은 복원과 보전을 통해 그 명맥을 이어가려 하고 있고,
또 다른 곳에서는 새로운 한옥마을을 조성하여 현대인의 삶을 보다 풍요롭게
하고자 하거나, 관광객 등을 유치하여 지역의 활성화를 도모하기도 한다.
이런 와중에, 전주 한옥마을을 다녀왔다.
지난 한 해 700만이 다녀갔다고 하니, 말 그대로 우리나라의 대표 관광지가 되었다.
그런데, 난 이 자랑이 꼭 마음에 들지 않는다.
고향집이 있는 곳이어서, 오랫동안 봐와서 더 그런 생각이 더 드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한옥마을이되 한옥의 진정한 멋은 없고, 껍데기만 남은 마을처럼 느껴지기 때문이다.
사람들의 삶이 보이지 않았다. 그렇다고 경주의 양동마을 처럼
옛 마을의 정취가 남아있는 것도 아니었고, 한국민속촌처럼 전통의 재현도 아니었다.
여러 사람들의 방문 후기를 보아도, 한옥에 대한 얘기는 극히 일부분이기 마련이고
한옥을 둘러싼 이야기나 삶의 모습, 정취 등은 눈을 씻고 찾아보려 해도 없다.
그 곳에는 여기 전주한옥마을 말고도 여느 관광지 어디메 쯤에는
꼭 있을 것만 같은 길거리음식점만이 있었다.
나의 추억이 가득 담긴, 이 골목 저 골목을 누비던 전주한옥마을은 온데 간데 없고,
식도락 여행, 주전부리 여행을 떠나온 떠돌이 관광객들과 먹자골목만이 있을 뿐이었다.
한옥이라는 테마로 인해 찾는 이들이 많아지고 지역이 활성화되었다는 점에서는
더 할 말이 없겠으나 '한옥마을' 이라는 그 이름값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에 매우 걱정스럽고 아쉬울 따름이다.
전주 한옥마을만의 무엇가가 있었으면 좋겠다.
전주 한옥마을만의 역사(탄생과 변천과정)를 조금 자세하게 살펴 볼 수 있는 전시관,
그리고 그곳에서 출발하는 '전문가와 함께하는 한옥마을 골목투어',
등 좀 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되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이 곳을 배경으로 하여 각종 드라마나 영화도 촬영된 바 있으니
이를 엮은 공간-문화-먹거리 여행도 있었으면 좋겠다.
덧붙여 이를 총괄하고 운영할 별도의 조직도 있었으면 좋겠다.
나는 이런 전주 한옥마을을 바란다.
사진들은 2016년 1월 전주공예품전시관 주차장에서 오목대로 오르는 산책코스에서
찍은 전주한옥마을의 전경모습이다.
해당 건축이야기 관련 ‘건축가’
해당 건축이야기 관련 ‘자재회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