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가 주목한 건축가
건축가 임형남 노은주의 오래된 집 고쳐 지은 이야기.
100년 전 설악산 울산바위 근처 암자에 있던 요사채를 옮겨와 지은 집, 두 명의 성주신(집을 지켜주는 가신)이 목수의 꿈에 찾아와 무언가를 당부했다는 집, 그런 집을 건축가 임형남 노은주는 고쳐 지으며 느낀점이 있었다고 한다. 간혹 집을 지을 때 도저히 설명이 되지 않는 신기한 일을 만나는 경우가 종종 있다는 것, 이럴 때 건축가의 역할은 사이에서 이야기를 듣고 말을 전달하며 종합해야 한다는 것 등이라고 한다. 그러면서, 건축은 세상과 가족의 경계, 혹은 과거와 현재, 현재와 미래의 경계를 넘나들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라고도 전했다. <원문링크>
플랫폼-엘 컨템포러리 아트센터 설계 건축가 이정훈
2년여의 준비기간을 거쳐 문을 연 플랫폼-엘은 갤러리와 라이브홀, 렉처룸, 아트샵 등의 시설을 갖췄고 중정의 열린 공간 등에서 현대미술 전시 외에도 스크리닝, 포퍼먼스, 라이브 아트 등 다양한 매체와 다원적 예술을 지향하는 창작 작업을 소개할 예정이라고 한다. 건축가는 이 곳에 첨단 소재에 대한 독창적인 해석을 통해 건축물의 역동적인 실루엣을 선보였다. 주간은 물론 야간에 조명 효과를 더하면 그 자체로 훌륭한 미적 대상이라는 평가다.
건축도시정책
한국판 라데팡스를 위한 제안
최근 서울시는 영동대로의 지하공간 일대를 한국판 라데팡스로 만들겠다고 선언하였다.
이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데 단국대학교 조명래 교수도 한 마디 덧붙였다. 영동대로 일대를 진정한 한국판 라데팡스로 만들려면 대규모 지하입체도시를 만든 것으로 끝나지 말고 지상을 서울의 랜드마크가 될 건축물이 들어서는 건축공간이면서 동시에 사람들이 찾아와 쉬고 머무는 사람 중심의 공간이 되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한쪽만 생각하지 말고 함께 생각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서울의 이곳 저곳을 잇고 순환하도록 해야 할 것이며, 프랑스가 30년이라는 긴 구상을 통해 추진해온 것처럼 우리도 과거와 현재 미래를 이을 수 있도록 충분한 구상과 기획에 의해 우리의 것을 담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하였다. <원문링크>
공공공사에 대한 기술형 입찰 활성화를 위해 설계보상비 현실화 방안 추진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는 재정효율성과 건설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위해 턴키 등 기술형 입찰의 활성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품격있는 건축물의 확대를 위해 건축기본법, 건축서비스산업진흥법 등에서 설계공모를 실시하도록 하고 있는 것과는 반대되는 일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기술형 입찰이라는 단서를 두고 있지만, 국내에서 이를 제대로 지킨적도 없었거니와 행정 편의를 위해 대부분의 공공공사, 대규모 국책사업을 입찰가에 의한 턴키로 추진해왔던 전력이 있던지라 우려가 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다만, 국토부 등과 협업하여 설계보상비를 현실화 하겠다(현행 0.9%에서 1.4%로 상향)는 점은 주목할만하다. 또한 공사의 난이도에 따라 설계점수의 가중치를 최대 90%까지(종전 70%) 부여할 계획이라고 하니 건축가들의 역할이 조금 더 중요해졌다고 볼 수 있겠다. 기재부는 올 하반기에 이와 같은 내용을 담고 있는 국가계약법과 계약예규 등 관련법령을 개정할 예정이라고 전하였다.
신문읽고 떠나보는 건축답사
우리나라 경제발전사를 품은 건물 서울스퀘어.
개인적으로도 이 건물은 서울 스퀘어라기보다는 대우빌딩이었다. 네모 반듯한 그 깔끔함과 천편일률적인 도시 이미지를 바꾼 건축물로 기억한다. 그리고, 서울 스퀘어로 변신한 이후에는 저녁 이후 시간 화려한 미디어 파사드로 지나치는 모든 이들에게 신선함과 즐거움을 주는 건축으로 기억한다. 그런데 기사를 읽어보니, 이 건축물도 수 많은 사연과 이야기가 담겨 있었다. 그리고 정말일까라고 여겨졌던 한가지, 아직까지 이 건축물을 설계한 원래 건축가가 오리무중이라는 것... 과연 누구였을까? <원문링크>
게스트하우스로 변신한 옛 경기도지사 관사
수원시 팔달구에 위치한 옛 경기도지사 관사(옛 관사)가 굿모닝하우스라는 이름으로 내부에 게스트하우스, 전시장, 잔디마당과 카페 등을 갖춘 복합시설로 변모하여 시민들에게로 돌아갔다. 옛 관사는 1963년 12월 서울 한복판에 위치했던 경기도청의 수원 이전이 확정되면서 도청과 함께 지어졌다. 수원시를 조망할 수 있는 곳에 전망대까지 구비한 경기도청과 한 세트로 지어진 관사는 1960년대 모더니즘 건축 미학을 한껏 담은 근대 건축의 백미다. 수원 화성 서측 100m 밖 구릉(수원시 팔달구 화서동 43-7)에 지어진 관사는 해방 이후 우리 손으로 설계되고 건축되었다. 2개 층 높이의 거실과 층고가 다른 다양한 레벨의 입체적 공간 구성이 돋보이는데, 이는 몇 차례 증ㆍ개축과 굿모닝하우스로 재탄생하는 과정에서도 그대로 유지됐다. <원문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