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6년 26주차 편파적인 건축뉴스 요약
건축가 김찬중은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 가치에 대한 다양한 이슈를 던지고 사회적 담론을 형성해 결과적으로 공간에 대한 취향의 다양성을 늘리고 싶다고 그 자신의 포부를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016 '젊은 건축가상'의 수상자로 김현석 준 아키텍츠 대표, 신민재 에이앤엘 스튜디오 건축사사무소 대표·안기현 한양대 건축학부 조교수, STPMJ 아키텍쳐의 공동소장인 이승택·임미정 등 총 3팀을 선정했다
경성대 강동진 교수는 많은 사람들이 도시재생에 관심은 있는데, 본질을 이야기 하고 무엇을 어떻게 재생해야하는가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하는 사람은 적다고 하였다. 특히 지방도시들의 경우 재생의 대상이 모두 오래된 것이고 낡은 것이다 보니 다음세대가 할 수 있는 대상조차 재생이란 명목으로 파괴 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도 전하였다.
서울시는 정감있는 소규모 상가는 물론 대학교 건물, 롯데영플라자·삼일빌딩·구 조흥은행 본점 등 역사적으로나 학술적으로 중요한 의의를 지니는 근·현대 건축물 100개를 지정해 보존에 나선다고 밝혔다.
부산과 서울, 등록문화재와 적산가옥, 거리박물관과 특화된 대규모 상업공간이 소개되었다.
미디어가 주목한 건축가
한남동 현창빌딩 설계 건축가 김찬중.
한남동에는 백색으로된, 그리고 멍게, 스머프 등의 애칭으로 불리는 건축물이 있다. 지나가는 사람들의 시선을 한몸에 받고 있는 현창빌딩을 말함이다. 이 건축물을 설계한 건축가가 바로 김찬중이다. 이 건축물의 핵심은 구불구불 비정형의, 그러나 나름의 모듈을 갖고 있는 발코니다. 용적률에도 포함되지 않아 건축물을 더 돋보이게 하면서도 공간을 넓게 쓸수도 있는 공간이다. 이 발코니는 세 가지 역할을 한다. 건물을 크게 보이게 하고, 도시민과 소통을 하며, 건물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의 쉼터로 활용된다. 건축가 김찬중은 보도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 가치에 대한 다양한 이슈를 던지고 사회적 담론을 형성해 결과적으로 공간에 대한 취향의 다양성을 늘리고 싶다고 그 자신의 포부를 밝혔다. <원문링크>
문화체육관광부 2016 젊은 건축가상 수상자 선정
문화체육관광부가 미래 건축 문화를 선도할 신예들을 조명하기 위해 마련한 '젊은 건축가상'의 수상자 3팀이 선정됐다. 문체부는 '젊은 건축가상'의 올해 수상자로 김현석 준 아키텍츠 대표, 신민재 에이앤엘 스튜디오 건축사사무소 대표·안기현 한양대 건축학부 조교수, STPMJ 아키텍쳐의 공동소장인 이승택·임미정 등 총 3팀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문체부는 수상자들에 대해 "다양한 조건에 적용된 프로젝트를 통해 사회의 역동적인 변화에 조응했다" 며"젊은 건축가의 치열한 현실인식과 혁신적인 사고가 돋보였다"고 평가했다. 올해 수상자들은 오는 10월 울산에서 개최되는 ‘2016 대한민국 건축문화제’에서 수상을 하고 작품 전시회를 열게 된다. 이와 함께 ‘작가와의 대화’ 시간을 통해 작업 내용 및 과정, 건축 철학에 대한 대화를 나누는 자리도 마련될 예정이다. <원문링크>
건축도시정책
도시재생에 대한 경성대 강동진 교수의 제언
강동진 교수는 90년대 초반부터 세계 도시들의 마을만들기와 역사와 문화를 활용한 도시재생 사업 정책과 실행의 결과를 주목해 현장을 찾아다니며 실질적인 연구를 해온 도시재생 전문가다. 그의 유명한 저서 빨간벽돌창고와 노란전차는 산업유산 등의 재활용을 통한 지역활성화 측면에서 많은 지차제, 연구자 들의 지침서 아닌 지침서가 되기도 하였다. 그는 보도기자와의 인터뷰에서 도시재생을 도모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다음과 같이 전하였다. 각 도시마다, 각 사안마다 처해있는 상황이 다르고, 해법 또한 다를 터인데도 우리의 지방도시들은 결과만을 벤치마킹 하려한다는 것이다. 지금 여기, 그 곳에 대한 역사, 장소, 정체성 등을 고민하지 않고 남이 하니까 무작정 따라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그는 또한 작음의 미학, 다름의 경제학의 가치를 깨달아야 한다고도 전하였다. 서두르지 말고 그 길을 어떻게 열어갈지에 대한 고민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었다. 재생에 관심은 있는데, 본질을 이야기 하고 무엇을 어떻게 재생해야하는가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하는 사람은 적다고 하였다. 특히 지방도시들의 경우 재생의 대상이 모두 오래된 것이고 낡은 것이다 보니 다음세대가 할 수 있는 대상조차 재생이란 명목으로 파괴 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도 전하였다.
서울시, 보존할 가치가 있는 '서울의 주요 근현대 건축물 100건'을 선정
서울시가 역사적으로나 학술적으로 중요한 의의를 지니는 근·현대 건축물 100개를 지정해 보존에 나선다. 종로구 관훈동 한정식집 다미, 종로구 낙원동 대복집, 종로구 청진동 구리개손칼국수, 마포구 용강동 옛날연탄불구이 등 정감있는 소규모 상가는 물론 대학교 건물, 롯데영플라자·삼일빌딩·구 조흥은행 본점 등 건물이 대거 포함됐다. 서울시가 근대 건축물의 보존에 나서려 하지만, 건물주들의 재산권 침해와 직결된다는 점에서 해당 건물 신·증축을 둘러싼 논란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해당 건축물과 관련된 건축행위(신증축) 및 개발계획이 추진될 경우 시와 사전 협의 과정을 거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역심이지만 개인재산에 대한 첨예한 갈등없이 가치있는 오래된 건축물들을 주변에서 많이 볼 수 있었으면 한다. <원문링크>
신문읽고 떠나보는 건축답사
부산 초량동의 적산가옥
잘 알다시피 부산도, 일제가 우리를 침탈하기 위한 곳으로 삼으면서 적산가옥들이 많이 남아있다. 부산 구 백제병원의 경우, 부산 최초의 근대식 개인종합병원으로 1927년 건축되어 근대 건축 양식을 갖춘 건물로 역사적 의의가 있으며, 내부는 목조 구조다. 1층은 현재 카페와 갤러리로 이용되며 등록문화재 제645호로 지정되어 있다. 일제 강점기 요정이었던 부산의 수정동 적산가옥은 1930년대의 대표적인 일식 가옥으로 문화유산국민신탁이 위탁받아 6월 문화사랑방으로 새롭게 개관했다. 일본식 주택 구조가 잘 남아있는 대표적 일식 가옥이다. 도코노마, 석등, 섬세하게 짜인 창호 등 고급 주택의 모습이 잘 보존되어 근대 건축의 아름다움을 만날 수 있다고 기사는 전한다. 또한 1925년에 건축돼 일맥문화재단 건물로 사용되는 초량동 일식 가옥은 일식 평기와를 사용했으며 일식 주택의 도코노마, 장지문, 다다미 등 세부 디테일이 잘 보존되어 있다고 한다. 다나카 주택으로 알려져 있으며 일본영사관 뒤편에 위치해 있다고 전한다. 근대건축유산이 일제에 의해 강탈을 위한 목적으로 지어진 점이 매우 가슴아프지만, 그럼으로서 지금 우리가 배워야 할 것은 무엇인지, 앞으로는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를 고민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 더불어 우리에 의해 남겨진 것들이 있는지도 같이 찾아봐야 할 것이다. <원문링크>
창신동 봉제거리박물관과 반포동 파미에스테이션
창신동에 있는 봉제거리박물관에는 박물관 건물이 없다. 번듯한 건물 대신 봉제공장이 몰려있는 복잡한 동네골목이 자체로 박물관인셈이다. 그래서 이름도 봉제거리박물관이다.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으로 인해 산비탈에 마을이 들어서게 되었는데 이 곳이 봉제마을로 불리게 된 까닭은 동대문에 대단위 의류상가가 생기면서 가까운 곳에서 의류를 제작, 공급하기 위해 이 마을에 봉제공장들이 집중적으로 생겨났기 때문이다. 한때 이곳에 터를 잡은 봉제공장의 수는 3000개가 넘었다고도 전한다. 주거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마을 곳곳에 남아있는 봉제 관련 시설에 예쁜 간판을 달아 이곳이 봉제 산업의 메카였음을 알리고, 문을 닫은 빈 공장을 이용하여 도서관, 전시장, 마을방송국을 조성하여 주민들의 공동체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마을가꾸기는 관광을 목표로 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다시한번 느끼는 순간이다. 반면에 실내에 거리를 조성하여 마을과 골목에서 느낄 수 있는 친근함과 특별함을 제공하는 방법도 있는데, 주로 상업적인 공간에서 소비자를 끌어들이기 위한 방법으로 사용한다. 강남고속버스터미널에 위치한 파미에스테이션은 먹을거리로 특화된 대규모 상업공간이다. 실내에 광장, 골목, 작은 공원을 조성하여 유럽의 어느 골목을 걷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게한다. 색다름이 매력적인 공간을 창출할 수도 있다는 사례다. <원문링크>
* 2016년 26번째 주, 편파적인 건축안내원이 편파적으로 정리한 건축뉴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