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발적 리얼리즘을 추구하는 건축가 이승택, 임미정은 사색적이고 진취적이고 유희적인 그러면서도 물질적인, 분별적인 건축을 추구하려는 건축가다. 그래서인지 그들의 작업은 대단히 실험적이면서도 독특한다. 2016 대한민국건축문화제를 준비하고 있는 울산대 신재억교수는 올 해의 주제를 사회적 상상으로 정하고 건축가의 사회적 역할과 건축의 공공성을 강조하고 있다.
<건축, 전공하면 뭐하고 살지?> 이 책은 '3040 건축과 선배 11인의 진로 멘토링'이라는 부제처럼 건축을 전공해 사회에 진출한 11인이 건축 전공을 마음에 둔 수험생과 건축학과 재학생 등을 대상으로 졸업 후 펼쳐질 삶을 소개하는 책이다.
12년에 걸쳐 지은 집 충북 보은, 선병국 가옥은 당대 최고의 풍수지리 대가와 대한제국의 도편수를 모셔와 지은 집이다. 흔히 ‘99칸 집’이라고 불리고 있지만, 1927년 완공한 서당 관선정까지 합친다면 도합 134칸에 달했다. 지금 남아 있는 것만도 110칸에 이른다.
미디어가 주목한 건축가
도발적 리얼리즘을 추구하는 건축가 이승택, 임미정
사무소 이름이 독특하다. stpmj다. 부르기도 쉽지 않다. 그런데 여기에는 그만한 의미가 담겼다. stpmj란 독특한 팀명은 자신들이 건축을 하면서 추구할 가치를 나타낸다고 했다. 이승택 건축가는 “speculative(사색적인), trailblazing(진취적인), playful(유희적인), materialized(물질적인), judicious(분별력 있는) 단어의 앞 글자를 땄다. 우리 작업의 성향을 드러내고 싶었다. 하지만 단순하게 우리 이름, 승택(st)과 미정(mj)을 더했다고(plus) 생각해도 될 것 같다”고 기사를 통해 설명했다. 그래서 인지 그들의 작업도 팀명을 닮았다. 파빌리온 건축에서는 잘 쓰이지 않는 풍선을 이용하여 지붕을 구성하는가 하면, 지난 2009년 광주디자인비엔날레에 초청 받아 제작한 ‘신에스테틱 센스(Synaesthetic Sense)’에선 스프링을 활용했다. 이는 소쇄원에서 영감을 받아 대나무를 스프링으로 형상화했다. 분위기와 청각적 효과가 대단했을 것 같다. 숲 속에 설치한 인비져블 반은 구조물 외관을 반사 필름으로 둘러싸 보이는 듯 보이지 않는 설치가 구축물이 되었다. 하나의 목재 덩어리 같은 집 시어 하우스, 노출 콘크리트를 독특하게 사용할 예정인 스트라툼 하우스, 그들의 작업은 대단히 실험적이기도 하고 독특하다 stpmj스럽다. 2016 젊은 건축가상을 수상했다. <원문링크>
2016 대한민국건축문화제를 준비하고 있는 울산대 신재억교수
한국건축가협회는 매년 당대 건축계의 흐름을 전반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대한민국건축문화제를 개최하고 있다. 뛰어난 건축가들과 우수 건축물에 대한 시상은 물론, 각종 전시회와 세미나 체험 프로그램 등을 진행한다. 2008년도부터는 지역건축문화의 활성화를 위해 매 짝수해마다 지방에서 순회 개최되고 있다. 올해는 울산이다. 이번 대한민국건축문화제를 준비하는 울산대 신재억교수는 올 해의 주제를 사회적 상상으로 정했다. 무엇보다 건축가의 역할을 강조하고 있다. 그의 기고문을 인용해본다. "이번 대한민국 건축문화제의 주제를 ‘사회적 상상’으로 정한 것은 이 때문이다. 오늘날 시민사회가 성숙하고, 도시화가 급격히 이루어지면서 건축물이 특정 개인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사회 및 도시 전체에 영향을 미치게 되면서 건축가의 역할은 공공적인 복리를 우선으로 해야 하며, 이에 따라 건축가의 역할은 사회적인 것으로 확대됐다. 건축가는 건축환경 뿐만 아니라 도시환경까지 다루게 되었으며, 미래와 연계된 문화적 자산으로 이를 다루는 건축가는 결국 미래환경까지도 책임을 지게 되었다. 건축가는 단순히 집짓는 기술자이거나 허가 대행자가 아니라 문화자산 창조자로서의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이에 따르는 사회적 책임을 감수해야 한다." <원문링크>
책으로 읽어보는 건축
건축, 전공하면 뭐하고 살지?/ 정기정 외 / 김기훈, 류일향/ space time
'3040 건축과 선배 11인의 진로 멘토링'이라는 부제처럼 건축을 전공해 사회에 진출한 11인이 건축 전공을 마음에 둔 수험생과 건축학과 재학생 등을 대상으로 졸업 후 펼쳐질 삶을 소개한다. 건축사, 정부공무원, 공기업직원, 국책연구기관 연구원, 건설회사원 등으로 일하는 저자들은 각자 자신의 업무를 구체적으로 소개해 직업세계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감정평가사, 월드뱅크 한국기금담당자, 부동산 디벨로퍼, 건축저널리스트 등 건축을 토대로 확장된 영역도 안내한다. 정부출연연구기관인 건축도시공간연구소의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국내 대학의 건축학 교육과정과 건축 관련 직업 현황, 유망직종 등을 분석한 자료도 담았다. <원문링크>
신문읽고 떠나보는 건축답사
12년에 걸쳐 지은 집 충북 보은, 선병국 가옥.
전라도 갑부였던 보성 선씨 집안이 1909년 보은의 명당에 터를 잡고 내로라하는 당대 최고의 풍수지리 대가와 대한제국의 도편수를 모셔와 12년에 걸쳐 지은 집이 바로 이곳 선병국 가옥이라 전한다. 이 집은 공(工)자 모양으로 화강석 위에 올려 지어진 사랑채와 안채 건물은 크고 또 우람하다. 사랑채 31칸, 안채34칸. 사랑채는 원주(圓柱)로, 안채는 사각기둥으로 사랑채의 기단은 3단이며 안채의 기단은 2단으로 지었다. 선병국 가옥은 흔히 ‘99칸 집’이라고 불리고 있지만, 1927년 완공한 서당 관선정까지 합친다면 도합 134칸에 달했다. 지금 남아 있는 것만도 110칸에 이른다. <원문링크>
* 2016년 29번째 주, 편파적인 건축안내원이 편파적으로 정리한 건축뉴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