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돋이마을 풍경나무 설계건축가 유상훈, 발효건축 복순도가 설계건축가 김민규가 소개되었고, 서울시 교육공간 건축자문관으로 서울대 김승회 교수가 위촉되었다.
영국 UCL 김정후 박사는 도시재생은 보다 철저한 고민이 필요한 사항으로서 너무 성급하게 추진되어서는 안된다고 지적하였다. 또한 재생과 개발을 양립시키는 논리의 위험성도 지적했다.
<땅 사서 지을까 집 사서 고칠까>, <세상을 바꾼 건축> 이 출판되었다.
경기도 양평 미술관으로 변신한 구하우스, 서울 홍제동 시장을 품은 원일아파트, 인천 동구 한옥을 품고 있는 근대건축물 조흥상회 등이 소개되었다.
미디어가 주목한 건축가
해돋이마을 풍경나무 설계건축가 유상훈
해돋이 마을은 한국전쟁 당시 거제 포로수용소에서 이송된 사람과 피란민들이 이곳에 정착한 후 '잘 살아보자'라는 희망의 메시지를 담아 이름이 지어졌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 서로 의지하며 살아온 주민들의 결속력이 주민공모사업을 통한 예산 지원으로 이어져 해돋이 마을 전망대가 생겼다. 전망대를 설계한 유상훈(애드아키 건축사사무소 대표) 건축가는 "기능성을 넘어서서 주민들에게 새로운 희망과 자긍심을 불어넣을 수 있는 건축이 필요했다고 생각했고, 오래전 당산나무에서 영감을 얻어 설계를 진행했다고 기사는 전하고 있다. 화려한 오브제 건축이 아닌 마을 집들이 가지고 있는 매스, 재료, 표정 같은 다양한 고려를 통해 서로 닮아가면서 마을의 일상을 유지할 수 있는 건축을 생각했다고도 전하였다. <원문링크>
발효건축 복순도가 설계 건축가 김민규
건축물 복순도가는 술도가인 가업을 돕다가 건축을 공부한 뒤 지었다고 한다. 건축가 김민규는 막걸리의 발효 과정에서 시작한 개인적 경험에서 ‘발효’라는 물성 변화에 관심을 두게 되었으며, 그 관점을 인간과 자연, 공간과 시간의 건축에 확장하고 공간이 인간에게 유용하게 바뀌는 과정을 ‘발효건축(Fermentation Architecture)’이라는 자신의 개념으로 재정의한 것이라고 기사는 전한다. 시간적 변화와 물성의 변화를 동시에 담는 장소이기를 원했다고 한다. 복순도가는 막걸리를 빚어내는 도가라는, 건축이 필요로 하는 공간적 기능에 충실하면서도 계절적 변화와 물성의 변화를 담아 낼 수 있는 공간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새롭게 만들어냈다고 기사는 전한다. <원문링크>
서울시의 교육공간, 건축 자문관으로 서울대 김승회 교수 위촉
서울시교육청은 김승회 서울대학교 건축학과 교수(사진)를 '서울교육공간 및 건축 자문관'으로 위촉한다고 26일 밝혔다. 건축가 김승회는 앞으로 서울교육공간 및 건축에 대한 총괄 자문, 서울교육공간플랜 수립, 마을결합형 학교 신축, 제2창의센터 건립 등 향후 교육공간의 건축이나 리모델링, 전문적인 조언과 조율이 필요한 사업에 대해 자문을 수행하게 된다. 서울의 학교총괄 건축가로서 그는 학교 신축과 리모델링의 바람직한 프로세스를 정립하는 데 초점을 맞추겠다고 밝혔다. 서울시 총괄건축가에 이은 공공건축가로서의 그의 역할을 기대해본다. 건축가 김승회는 롯데부여리조트 백상원 콘도미니엄, 이화여자외국어고등학교 비전관, 도시형대안학교 이우중고등학교, 서울대 환경관 등으로 2011년, 2007년, 2004, 2000년에 건축가 강원필과 함께 한국건축가협회상을 수상하기도 하였다. <원문링크>
건축도시정책
도시재생, 보다 철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제언하는 김정후 박사
영국에 거주하고 있으면서도 우리나라의 올바른 도시재생을 위해 각종 강연회와 세미나, 자문 역할을 하고 있는 김정후 박사는 철저한 고민없이 너무 성급하게 시행되고 있는 각종 도시재생사업들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개발과 재생은 다른 게 아니라며, 도시를 활성화하는 모든 행위는 기본적으로 개발이고 지금 우리나라는 합리적 개발이 필요하다고 전하였다. 또한 그는 개발은 악이고 재생은 선이라는 식의, 재생과 개발을 양립시키는 논리의 위험성도 지적했다. <원문링크>
책으로 읽어보는 건축
땅 사서 지을까 집 사서 고칠까/ 윤세상/ 휴
주거건축 전문회사 '하우징팩토리'의 대표이기도 한 필자가 도시 외곽지역이나 시골의 땅을 합리적인 가격에 사서 마당이 딸린 집을 짓거나 노후 주택을 구입해 리모델링을 할 때 필요한 정보를 담은 책이다. 설계 및 건축 관련 정보는 물론, 기초정보 및 형질변경에 따른 추가공사와 소요비용, 집을 지을 수 있는 땅의 조건과 주택 관리법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정보가 정리되어 있다. 도시를 떠나 마당 있는 집에서의 삶을 계획하는 독자들에게 유용하고 친절한 가이드북이 되어준다. <원문링크>
세상을 바꾼 건축/ 서윤영/ 다른
고대부터 현대까지 인류 역사에 등장한 동서양의 주요 건축물을 통해 각 시대의 지배 논리가 건축물에 어떻게 반영됐는지 살펴본다. 이집트의 피라미드, 메소포타미아의 지구라트, 중국의 진시황릉 등의 고대 건축물이 신을 위한 것이라면 프랑스 베르사유, 러시아의 예르미타시 등은 왕을 위한 건축물이라고 이 책은 말한다. 또 노동자 집단의 등장과 함께 출현한 아파트를 통해 주거 혁명의 역사를 이야기한다. 책은 크게 신들을 위한, 제국을 위한, 영토와 신을 위한, 왕을 위한, 산업을 위한, 민중을 위한, 공간을 위한 건축 등 총 7개 부분으로 나뉘어져 있다. <원문링크>
신문읽고 떠나보는 건축답사
미술관으로 변신한 구하우스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 문호리에는 우리에겐 조금 생소한 미술관이 있다. 구하우스다. 한 미술 애호가가 40여년간 수집한 작품을 전시하는 곳인데, 대로에서 한 참 물러서 있어 미술관이라고 인식하기조차 힘들다 한다. 그 형식도 파격적이다. 청회색 2층 건축물의 거실(?)문 같은 작은 문을 열고 들어가서야 그 진가를 알아차릴 수 있다고 기사는 전한다. 예술을 관람의 대상으로만 여긴는 것이 아니라 인간 삶과 함께 하고 있음을 선사하기 위해 소품까지도 신경쓰지 않을 수 없었다고 건물주는 말한다. 또한 보통의 전시관과는 달리 전시실을 숫자로 매기는 대신 '서재' '거실' '침실' '다락'처럼 집 공간을 일컫는 단어로 부른다. 외관에서도 조용하고 튀지 않는 건물을 원해 승복(僧服)을 닮은 청회색 벽을 선택했다고 전한다. 건축가의 세심한 배려가 느껴지는 곳이기도 하며, 우리네 집같이 편안함 속에서도 예술을 느낄 수 있는 곳이라 생각된다. <원문링크>
시장을 품은 아파트 원일아파트
초복합적인 기능의 수용과 세계적인 건축가의 설계로 더욱 유명해진 로테르담의 마켓 홀, 개념으로만 따지자면 우리나라엔 이미 1970년대에 도입되었다고 한다. 주역은 바로 홍제동 원일아파트다. 주거공간이 시장을 품었다. 건축물 관리대장에 의하면 원일 아파트는 지하 1층에 지상 6층 건물로서 총 67가구가 거주하고 있고 사용 승인일은 1970년 5월 20일이다. 인근 유진 상가가 1970년 7월 11일인 것을 보면 거의 동시에 공사를 진행해서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완공된 셈이다. 이 두 건물이 완공된 이듬해 연말인 1971년 11월에 인왕 시장이 시장 개설 허가를 받았으니 1970년대 초에 이 지역에 불어닥친 변화의 열풍을 가히 짐작할 수 있겠다라고 필자는 전하고 있다. 통일로 변에서 본 원일 아파트는 전형적인 근대주의 디자인이다. 가지런한 수평띠 사이에 창문이 끼워져 있고 그 모듈 또한 일정하다. 북쪽, 즉 유진상가 쪽에 비상계단을 두기 위해서 한 번 모듈에 변화를 줬을 뿐이다. 언뜻 보면 완전히 수직선과 수평선으로만 이루어진 건물 같지만 자세히 보면 또 그렇지도 않다고 전한다. 현재는 비록 쇠락한 모습을 하고 있지만 필자는 여전히 이 건물에는 원설계자의 의도와 생각, 비례와 공간 구성, 주변 맥락에 대한 태도 등이 존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원문링크>
한옥을 품고있는 근대건축물 조흥상회
인천 동구 배다리 초입에 위치한 조흥상회는 가문의 번영을 바라며 이름을 붙였다고 알려졌다. 실제로도 장사가 잘 되었다고 한다. 과거 쌀, 제수 용품, 잡화 등을 팔며 배다리를 찾는 사람들의 명소였다고 하나 지금은 간판만 남아있고 사라진 그 자리에 지금은 배다리 안내소, 요일가게, 나비날다(책방) 등이 입점해 관광객들의 발길을 붙잡고 있다. 조흥상회 건물은 평행사변형 형태의 독특한 구조를 하고 있는데, 건물 안쪽으로 연결된 문을 통하면 조흥상회 뒤편에 가려진 한옥 한 채가 있다. 한옥은 4개의 방과 거실, 작은 마당, 우물 등도 갖추고 있는데 조흥상회 2층은 한옥의 안채와도 연결되어 있다고 한다. 실로 톡특한 구조가 아닐 수 없다. 이러한 형식을 취하게 된 것에는 거주와 경제활동을 하기 위한 당시의 한 구성방식이였으리라 추측해본다. <원문링크>
* 2016년 31, 32번째 주, 편파적인 건축안내원이 편파적으로 정리한 건축뉴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