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산동 도서관마을 설계 건축가 최재원, 임상진, 신승수, 부산 북구 인터화이트 설계 건축가 오신욱, 도천 라일락집 설계 건축가 정재헌, 빛우물집 설계 건축가 조인호가 소개되었다.
서울시 제2대 서울 총괄건축가에 김영준 건축가가 위촉되었다.
도시 주거의 모습, 집이라는 공간과 인간의 가치에 대해 알아보는 <집을 생각하다>, 건축비평가 이종건이 시간이라는 주제로 한국사회의 오늘과 내일을 성찰한 <살아 있는 시간>, 좋은 건축을 위한 건축가달의 상상력과 통찰력을 알아볼 수 있는 <도시를 짓는 사람들> 그리고 20여년 간 도시 연구를 통해 쌍하온 도시가꾸기의 노하우와 도시 철학을 담은 책 <도시의 발견>이 새롭게 출간되었다.
경북 봉화, 안동 권씨의 집성촌인 닭실마을 충재고택이 답사해볼만한 곳으로 추천되었다.
미디어가 주목한 건축가
구산동 도서관마을 설계 건축가 최재원, 임상진, 신승수
건축물의 이름이 마을이기도 한 이 곳은 하나의 건축물이 곧 하나의 마을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기존의 노후 주택 3채를 살려 건축물의 흔적을 보존하면서도 새로운 건축물로 재탄생시키다 보니 구조나 동선 등은 복잡해진면도 없지 않으나 결론적으로든 지역 커뮤니티 공간으로서 잘 활용되고 있다. 공간의 변화가 풍요로운 곳이라 할 수 있다. 옛 집의 방들은 열람실로 활용되고 있다고도 전한다. 기사는 건축의 방식으로 시간의 흔적을 기록하였다고 전하고 있다. 또한 건축가들과 주민들이 시작부터 같이 참여하였다고 하니 더할나위 없이 소중한 공간일 것이다. 공공도서관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였으며 복잡하지만 편안한 공간으로 이루어져 있고 개인보다 공동체를 위한 건축철학이 담겨있다고도 전한다. 건축가 최재원은 현대사회의 공공도서관은 본래의 기능만을 간직한채 홀로 서있을 것만이 아니라 공간의 집합, 공간의 네트워크를 지향해야 하며 일상의 슈퍼와 같은 슈퍼라이브러리여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원문링크>
부산 북구 인터화이트 설계 건축가 오신욱
원래 원룸 16 가구가 들어서기로 되어 있었던 곳에 건축가 오신욱은 건축주와의 소통을 통해 단독주택과 상가, 3가구가 임대할 수 있는 다세대 건축물을 설계했다. 단독주택과 그 나머지 부분은 계단실로 분리하였으나 전체적으로는 하나의 모습으로 다가온다. 그리고 임대주택은 층마다 1세대씩을 두었는데 평면을 조금씩 다르게 하여 전체적으로는 지루하지 않은 느낌을 준다. 건물 전체를 독특하게 보여주고 있다고 할 것이다. 무엇보다 건축가는 거대 자본에 의해 지어지는 아파트와 달리 민간에서 자생적으로 만들어지는 이러한 다세대주택은 건축의 다양성이나 주민 간 연대를 활성화한다는 점에서 무수한 가능성을 지난 주거유형이라 하였고 그래서 다세대 변화의 청신호로 생각하고 있다며 기사는 전하고 있다. 그리고 또한 다세대주택이 지금의 한국을 대표하는 주거유형이 되기 위해서 건축가는 그 안에서 살아가는 이들의 삶의 질과 다양성을 배려하는 것이 필요하며 마당, 옥상, 테라스 등 최소한의 공용 공간이 있고 거주자의 삶을 반영하는 다세대가 만들어진다면 과거 마을 골목에서 만들어갔던 커뮤니티도 어느 정도 회복될 수 있을 것이라고도 전하였다. <원문링크>
도천 라일락집 설계 건축가 정재헌
고(故) 도상봉 화백을 기념하는 장소이자 개인 주택인 도천라일락집은 ‘ㄱ’자 모양으로 벽처럼 세워진 2층 고동색 벽돌 건물과 그 옆에 붉은색 벽돌로 지어진 소박한 느낌의 1층 건물로 구성돼 있다. 2층 건물은 주거 공간이고 1층 건물은 도상봉 화백의 작업실을 기념하는 공간이다. 나지막한 벽돌 담장이 서로 다른 모습의 두 건물 사이를 이으면서 중앙의 마당을 둘러싼다. 때문에 외부에서는 건물 내부의 창과 마당이 잘 보이지 않는다. 건축가 정재헌은 이러한 공간 배치와 관련해 “집은 보여주기 위한 것이 아니라 거주하는 사람을 보호해야 하는 공간”이라며 그의 건축 철학을 언급했으며 거주 공간으로서의 기본적인 목적을 우선 고려한 것이었다고 기사는 전한다. 또한 이 집에 대해 존재감은 없되 묵묵히 그 자리에 원래 있었던 것처럼 만들기 위해 고심했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신문기자와의 인터뷰에서는 건축은 도시를 만드는 예술이라며 공간이 지닌 의미 생각해야한다고도 하였다. 도천라일락집은 국내 최고 권위의 건축상인 한국건축가협회 베스트 7에 2015년 선정되었다. <원문링크>
빛우물집 설계 건축가 조인호
말 그대로 빛우물이라 할 수 있는 중정을 만들어 3대 4명의 가족과 반려견이 함께 살아갈 수 있도록 한 집이다. 건축가는 밀집한 단독주택지에서 상대적으로 열악한 프라이버시도 확보하면서 통풍과 채광 그리고 단조로운 조망을 해결하기 위해 중정을 만들었다. 그리고 그 곳은 집 이름처럼 빛우물이 되어 집안을 비춘다. 때론 거실과 연결된 창을 개방하여 마당처럼 활용하기도 하고 3대가 편하게 소통하는 공간이 되기도 한다고 기사는 전한다. 그리고 이 집에서는 두 가지의 또 다른 특징이 있다. 한 집이지만 1층과 2층의 출입구를 별도로 구성하여 세대간의 독립성을 확보했고 추후 변화할 수도 있는 세대구성에 대비하기도 했다. 다른 하나는 옥상정원을 두었다는 점이다. 소일거리나 가족간 또는 지인을 초대하여 즐거운 일을 도모할 수 있는 곳이 되기도 하는 곳이다. <원문링크>
건축도시정책
서울시 제2대 서울총괄건축가에 김영준씨 위촉
지난 9월 서울시 총괄건축가에서 퇴임한 건축가 승효상에 이어, 제2대 서울총괄건축가에 김영준도시건축의 건축가 김영준이 위촉되었다. 내년 2017년에는 국제건축가연맹(UIA) 2017 서울 세계건축대회를 비롯하여, 서울시가 계획중인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등 국직한 국제행사도 앞두고 있어서 서울 건축의 정체성을 확보하면서도 다양한 일을 수행해야만 하는 그의 역할이 기대된다. <원문링크>
책으로 읽어보는 건축
집을 생각하다/ 최명철/ 청림life
도시에서의 집들은 어떤 모습이어야 할까, 집이라는 공간에 인간은 어떤 가치를 부여할 수 있을까, 왜 아파트가 최선의 주거환경으로 칭송받아야 할까…. 뉴타운과 신도시 건설이 이어지며 우리나라 도시 주거가 걷잡을 수 없이 바뀌어가는 그 시간 동안 건축가 최명철(단우건축 대표)이 중앙선데이에 연재했던 집에 대한 주옥같은 글들을 한 권에 담았다. 재미있게도 그는 집을 최선, 최적, 최고, 최신의 집으로 나누고 각 부분마다 5-6개의 실재 사례와 인터뷰 내용 등을 담았다. <원문링크>
살아 있는 시간/ 이종건/ 궁리
‘이종건의 생활+세계 짓기 시리즈’ 첫권 『시적 공간』으로 땅과 자본에 집착하는 한국 사회의 빈곤한 ‘공간’ 이해에 일침을 던진 건축 비평가 이종건 경기대학교 교수가 이번에는 ‘시간’이라는 주제말로 한국 사회의 오늘과 내일을 성찰한다. 베르그송, 아렌트, 크리스테바, 니체 등, 우리보다 앞서 ‘시간’을 탐구한 사상가들의 이론이 저자 특유의 시각, 해석과 어우러져 독자들에게 자신의 삶을 전면적으로 검토해보게 하는 긴 사유의 시간을 선사한다. 삶의 실재인 시간이 무엇인지를 탐구하면서 과연 잘 산다는 것이 무엇인지 깊은 물음을 던진다. 사람들에게 생각의 긴 여백을 남기는 작은 철학책인 동시에 시간의 관점에서 우리 사회를 해명한 한국 사회 비평서라 할 만하다. 140쪽이라는 짧은 분량에 현실을 진단하고 더 나은 삶의 방향성을 모색하는 이야기들로 가득하다. <원문링크>
도시를 짓는 사람들/ 이재용 외/ 알에이치코리아
어느 시대든 집을 짓는 사람들은 있었는데, 그때마다 더 나은 삶의 공간에 대해 고민한 이들이 새로운 건축의 길을 열었을 것이다. 한국현대건축의 1세대 건축가인 김수근과 김중업, 대중에게 잘 알려지진 않았지만 수 많은 작품을 남긴 나상진부터 3,4세대 건축가 김수영, 곽희수까지 한국을 대표하는 건축가들의 인터뷰를 통해 독자들은 다양한 삶의 방식만큼 건축가들이 생각하는 좋은 건축의 기준도 다양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다만 인간에 대한 깊은 관찰과 고민이 좋은 건축을 만들어낸다는 데에는 이견이 없어 보인다. 한국을 대표하는 건축가들의 상상력과 통찰력의 힘이 건축을 통해 어떻게 발휘되고 있는지 확인해보는 일은 매우 의미 있는 경험이 될 것이다. <원문링크>
도시의 발견/ 정석 지음/ 메디치미디어
동네 아저씨로, 시민으로 살아온 일상에서부터 20여 년간 도시 연구를 통해 쌓아온 도시 DIY의 노하우와 도시 철학을 담은 책이다. 서울 북촌 한옥마을 가꾸기 사업, 인사동 보전 등 이곳저곳에서 20여 년간 도시 프로젝트를 수행해온 도시설계 전문가인 저자 정석 서울시립대 교수는 도시를 움직이는 힘이 자본과 권력에서 시민으로 옮겨와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그 방법은 도시가 정치적 공간임을 발견하고, 시민이 정치적으로 행동하는 것이다. 이것이 어렵고 먼 이야기가 아님을 우리나라의 여러 지방자치 단체(서울, 전주, 수원, 성남 등)의 사례와 프랑스, 미국, 브라질 등의 사례에서 보여주고 있다. 시민들이 도시를 바꾼 이야기를 통해 저자는 정치적 시민이 될 것을 주문하고 있다. <원문링크>
신문읽고 떠나보는 건축답사
경북 봉화 충재고택
충재고택은 ‘ㅁ’자로 구성된 안채와 그 왼쪽(서쪽)으로 사당이 넓게 자리 잡고 있고, 또 그 왼쪽으로 담을 두른 일곽에 두 채의 건물이 보인다. 세 군데의 영역이 나란히 배치되어 있는데, 그 구성이 조금은 느슨해 보이기도 하고 각자의 영역이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해서 무척 특이하다. 물론 그런 구성은 세월이 지나며 집을 고치고 다시 짓고 하는 과정에서 생겨난 배치일 수도 있고 혹은 주인의 독특한 개념이 투영된 것일 수도 있다. 우리는 가장 왼쪽의 영역을 자유롭게 볼 수 있다. 바로 청암정과 충재인데, 하나는 정자이고 하나는 서재이다. 청암정은 커다란 거북바위 위에 높다랗게 앉아 있고 충재는 마치 정자를 올려다보듯 수더분하고 고즈넉하게 마주보고 있다. T자형 평면에 단청까지 되어 있어 높고 화려한 청암정과 무덤덤한 일자형 세 칸짜리 박공지붕의 충재는 무척 대조적이다. 마치 그 영역은 청암정을 위해 지어놓은 듯해서, 충재의 존재는 눈에 띄지 않는다. 이 글을 기고한 건축가 임형남 노은주는 집은 주인의 성품을 닮는다고 덧붙였다. <원문링크>
* 2016년 40, 41번째 주, 편파적인 건축안내원이 편파적으로 정리한 건축뉴스입니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해 다소 편파적인 뉴스전달이 늦어졌습니다. 양해의 말씀을 드립니다.
*지난주와 이번주의 소식도 정리하여 곧 공유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