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오라 설계건축가 임재용, 벽돌집을 지은 건축가들, 정재헌, 황두진, 장영철, 전숙희, 서울 오류2동주민센터 설계 건축가 김원진을 미디어가 주목했다.
주한프랑스대사관은 대사관저 등의 건축적 가치를 고려하여 건축가 고 김중업 설계의 대사관저와 기존 사무동은 원형을 복원하고 갤러리동과 부족한 업부공간 등은 2018년에 착공하여 2019년가지 신축한다고 발표하였다. 또한 우리의 찬란한 근대문화유산의 보존과 활용 등을 위한 정책이 제안되었다.
<유럽의 시간을 걷다>, <건축, 교양이 되다> 등이 새롭게 출간되었다.
*표지 이미지_ 경북 안동 부용대와 하회마을 일대
미디어가 주목한 건축가
호텔 오라 설계건축가 임재용
인천국제공항 인근에, 비행기의 이착륙시에도 보이는 눈에 확 띄는 호텔이 들어섰다. 건축가 임재용 설계의 호텔 오라다. 기사는 이 건축물의 특징을 크게 두가지로 꼽고 있다. 눈을 사로잡는 매력적인 외관과 호텔의 가장 중요한 기능인 투숙객을 고려한 설계다. 층별로 엇갈린 평면 설계로 입체적인 외관을 형성하였으며 위치 시간에 따라 다른 건물 색을 연출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한다. 객실은 최대한 개방감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그럼으로 인한 조망도 확보하고 있다고 전한다. 건축가 임재용은 독특한 구조적 설명도 덧붙였다. 2016 한국건축가협회상(올해의 건축 베스트7)을 수상하기도 하였는데, 당시 심사위원들은 비일상적인 체험의 요구라는 호텔의 일상적 프로그램을 건축적 창의로 해석해낸 사례였고, 숨겨져 있으나 과감한 구조적 실험을 통해 얻게 된 것은 구조로 구속되지 않는 자유로운 객실이었다. 또한 구조의 모험을 통해 얻어낸 주차장의 자유는 쉽게 경험하기 어려운 도착의 환상을 제공하고 있었으며, 우아하고 절제된 재료의 사용과 편집증적이라고까지 표현해야 할 시공의 수준이 돋보였다라고 하였다. 맞은편의 컨벤션센터도 설계가 마무리중이라 하니 그 또한 기대된다. <원문링크>
벽돌집을 지은 건축가들, 정재헌, 황두진, 장영철, 전숙희
건축가 정재헌은 고(故) 도상봉 화백의 기념관이자 후손들이 살고 있는 ‘도천 라일락집’을 건축했다. 일반주택으로는 드물게 서울시 건축상 대상(2015년)을 수상하기도 했다. 주요 수상 사유 중 하나가 ‘주변 풍경에 대한 배려’였다. 건축가 황두진은 서울 궁정동의 상가주택 ‘더 웨스트 빌리지’를 건축하여 벽돌 건축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한다. 쌓는 방식을 달리하였다고 한다. 수원성곽을 쌓을 때도 쓰였다는 ‘영롱쌓기’ 방식을 현대 건물에 응용했다고 한다. 건축가 장영철, 전숙희은 서울 성산동 성미산 기슭에 ‘전쟁과 여성인권 박물관’을 검은색 전벽돌로 건축했다. 테라스에 설치된 다공성 벽이 눈길을 끄는 곳이다. 기사에 나와있는 것처럶 벽돌건축은 콘크리트만큼이나 다양한 형태로의 구축이 가능하다. 또한 그 다채로운 색채며 기능성에 있어서도 비교를 불허한다. 무엇보다 깨진것도 다시 쓸수 있다는 내구성과 자연친화적이라는 장점이 있으며 무엇보다 우리 주위에서 많이 봐온 정감있는 건축의 재료이다. 명동성당, 구 공간사옥 등 우리나라 근현대건축의 대표작 중에서도 벽돌집이 많다. 한 시대를 건너뛰어 다시 그 벽돌건축의 시대가 오고 있는 듯 하다. <원문링크>
서울 오류2동주민센터 설계 건축가 김원진
서울시는 지난 해부터 공공건축가들과 함께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공간개선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 서울 구로구 오류2동 주민센터도 건축가 김원진에 의해 동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 결과다. 직원의 증대로 업무공간의 확장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건축가 김원진은 기존 건물의 뒷편 맹지가 된 빈집과 주변의 공터를 활용하여 주민센터를 개선하였다 전한다. 환경개선은 물론 직원들과 주민들 모두에게 만족감을 주었고 주민센터의 활성화까지로 이어졌다고 한다. 건축가는 공공건축에 대해 숨김없이 소통할 수 있었던 좋은 체험이 되었다고 기사를 통해 밝혔다. 마포구 공덕동 주민센터, 상계5동 사무소, 공릉 2동 센터 및 대림 2동 센터 등도 마찬가지이다.(건축가는 모두 다르다) 지역적 특성과 기존 건축물의 취약점, 그리고 사용자들의 요구사항을 적극적으로 수용하여 명소 아닌 명소가 되고 있다. 총괄 계획자인 건축가 김인철은 건축가 집단의 사회참여에 대한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고도 하였다. 모든 건축물이 그러하겠지만 특히나 공공건축이 제대로 지어져야 우리가 바라는 좋은 건축도 그 만큼 늘어날 것이라 생각한다. <원문링크>
건축도시정책
주한프랑스대사관 원형 복원 및 2개동 신축
건축가 김중업의 설계로 한국현대건축의 최고 걸작으로 손 꼽히는 주한 프랑스대사관과 그 일대가 대대적인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2015년도부터 정부와 문화계, 그리고 건축계의 다양한 논의를 거치고많은 우려 속에서도 설계공모전을 진행하였는데 최근 그 결과가 공식적으로 발표됬다. 여러 곳에 흩어진 프랑스 외교 관련 시설들을 한 곳에 모으기 위해 시작된 본 사업은 최종적으로 프랑스 대사관 자체가 지닌 소중한 건축문화유산인 점을 감안하여 변형된 사무동은 원형으로 복원하고 관저동 역시 원형을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사무동 동쪽으로는 2층 규모의 가로로 긴 갤러리동을 신축하여 시민에게 개방하고 부족한 사무공간의 마련을 위해서는 기존 사무동 뒤쪽으로 11층 규모의 타워형 업무동을 신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설계는 매스스터디스의 조민석 건축가와 프랑스건축사사무소 시타가 담당한다. 2018년 상반기에 착공하여 2019년 여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원문링크>
근대문화유산정책 제안
중부일보는 지난 여름부터 최근까지 경기도내 근대문화유산에 대해 연재를 진행하였다. 총 20회에 걸쳐 성라자로마을, 김중업 박물관 등을 소개하였다. 그리고 연재를 마치며 그 필진들과 함께 근대문화유산에 대한 관심과 보존을 위한 토론회를 진행하였다. 요약하자면 가치와 의미는 있으나 등록되지 않은 건축물에 대해서도 관심과 보존이 우선 필요하다는 것, 보존과 활용을 적절하게 유지하고 그 후에는 예산과 홍보가 수반되어야 한다는 것, 언론의 역할과 지역 원주민, 전문가간 연계도 필요하다는 것, 타 분야, 장르와의 융합을 통해 공감대 형성과 다양화가 필요하다는 것, 소유자들에 대한 혜택을 고려해야 한다는 것 등이었다. 일견 모두가 알고 있는 듯한 내용이지만 전문가 및 정책 입안자들이 좀 더 세심하게 들여다 봤으면 한다. <원문링크>
책으로 읽어보는 건축
유럽의 시간을 걷다/ 최경철/ 웨일북
영국에서 건축을 공부하며 그 기간동안 가이드도 했다는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유럽 명소 곳곳에 숨어 있는 문화와 예술의 시간을 찾아 독자에게 소개한다. 먼저 로마네스크, 고딕, 르네상스 등 이름은 익숙하지만 제대로 알지 못하는 양식의 특징과 배경을 최대한 쉽게 설명한다. 이를 바탕으로 저자는 도시를 누비며 구석구석 숨어 있는 조각들의 의미, 스테인드글라스의 등장 배경, 기둥의 변주, 아치 천장을 X자로 만든 이유 등 명소를 가득 채운 건축 요소의 역사를 안내한다. 분야의 특성상 글로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에서는 이를 담은 사진을 통해 구조와 요소가 잘 드러나도록 했다. 당대를 살았던 예술가들의 작품을 미술관 중심으로 정리하는 ‘이 시대의 미술’은 도시 여행자들을 친절하게 안내하는 큐레이터가 되어준다. 바쁘게 돌아다니느라 깊이 읽기를 포기하는 여행자들이라면, 최적화된 인문예술 여행경로를 이 책을 통해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원문링크>
건축, 교양이 되다/ 이석용/ 책밥
가장 사적인 공간인 ‘방’에서 시작하여 한국 건축의 자랑으로 수없이 강조해도 부족한 온돌과 마루를 지나 지금의 아파트 문화에 닿는가 싶더니 대성당이나 에펠 탑과 같은 대형 건축물로 다가서기도 하고 스크린 속 공간까지 더듬는다. 그러고는 다시 방 옆의 화장실로 돌아온다. 매일 마주하는 공간 속에 숨겨진 흥미로운 건축 이야기들이 담겨있다. 이 책은 장마다 매번 다른 공간을 각각 다양한 방식으로 다룬다. 영화 속 공간을 미학적으로 살펴보기도 하고, 고깃집 이름에 ‘○○가든’이 많은 이유를 고민하다가 법전을 들춰 보기도 한다. 현대 건축에서 가장 널리 사용하는 철근콘크리트의 원리와 구조는 알기 쉽게 그림으로 소개한다. 즉, 건축의 인문학적 통찰뿐만 아니라 기술적·법적 지식까지 한 권에 담아낸 것이다. 한 번쯤 궁금했을 법한 건축 이야기들을 궁금증이 해소될 만큼만 짧고 가볍게 다루었기에 부담 없이 읽다 보면 수준 높은 교양을 얻을 수 있다. <원문링크>
신문읽고 떠나보는 건축답사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전통정원
전남도와 광주전남연구원은 현재 한국전통정원 활성화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전통정원하면 생각나는 정원은 어디인가 라는 설문조사를 실시했는데 10명중 4명 정도가 소쇄원이라고 답하였다 한다. 이어 창덕궁 비원(30.7%), 경복궁 자경전(19.0%), 완도 부용동정원(8.8%), 강진 백운동정원(6.0%) 순이었다고 전한다. 한국전통정원의 아름다움을 묻는 질문에는 '자연과의 조화'(37.6%), '아름다운 수목'(19.1%), '건축물(17.3%), '아름다운 연못'(13.1%)을 꼽았다고도 전하였다. 전남의 3대 별서정원(인적이 드문 곳에 자연을 벗삼을 수 있게 지은 정원)인 소쇄원, 백운동정원, 부용동정원 중 아직 가보지 못한 부용동정원도 한번 가봐야겠다. <원문링크>
서애 류성룡 형제의 족적이 있는 곳 경북 안동 하회마을
세계문화유산인 안동 하회마을, 그 마을 답사의 시작은 부용대에서 시작해야 한다. 부용대는 높이 64m의 절벽으로 낙동강의 지류인 화천을 사이에 두고 하회마을이 한눈에 들어오기 때문이다. 부용대 일대는 겸암 류운룡과 서애 류성룡 형제의 족적이 뚜렷한 곳이기에 그들과 연관된 곳도 많다. 부용대 아래 산기슭에는 겸암정사와 화천서원,옥연정사가 자리잡고 있는데 겸암정사와 화천서원이 류운룡이 후학을 양성하거나 배향된 곳이고 옥연정사는 류성룡이 임진왜란 이후 징비록을 썼던 곳이다. 또한 운성형제의 건축물은 사이좋게 쌍을 이룬다. 종택은 양진당과 충효당으로 하회마을 안에 있는 정사로는 빈연정사와 원지정사가 짝을 이룬다. 부용대 아래에는 겸암정사와 옥연정사가, 그들이 배향된 서원은 화천서원과 병산서원이 짝을 이룬다. 하외마을에서 어느곳을 먼저 가봐야될지 모르겠다면 기사에서 소개하고 있는 곳을 중심으로 움직여도 좋을 듯 하다. <원문링크>
진주 최초, 110년 역사의 문산성당
진주시 문산읍 소문리 문산성당은 110년의 역사를 가졌기도 하거니와 진주 최초의 성당이었기에 서부 경남지역 신앙의 요람으로 불리기도 한다. 특히 이곳은 지난 1923년에 지어진 한옥 성당이 현재도 본연의 모습 그대로 잘 보존돼 있다. 14년 뒤에 고딕양식의 본당이 지어지면서 동양과 서양식 건축의 절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고 한다. 그 가치가 인정되어 2002년 5월 국가지정 등록문화재 제35호로 등록되었다. 지금은 대강당으로 쓰여지고 있다는 한옥 성당은 원래 당시로부터 300여년이나 더 거슬러 지어진 고성의 한 사찰을 헐어 건축 재료를 가져왔다고 한다. 서양의 종교가 동양 종교건축물의 재료를 재활용하여 우리식으로 지어진 독특한 사례다. 문산성당 터 중앙에 자리 잡은 고딕 양식의 본당은 1937년 건축 당시 드물게도 철근 콘크리트로 시공한 건물이다. 6·25전쟁 당시 이곳 본당은 인민군의 근거지로 사용되면서 14처 그림이 총탄에 파괴되는 수난을 겪었다고도 전하며, 본당 위 종탑은 프랑스제 종 두개가 설치되어 있는데, 일제강점기와 6·25전쟁 때 탐내는 이들이 많아 당시 신부는 종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성당 뒤 언덕에 묻기도 했다고 전해진다. 오래된 건축물들에는 참으로 다양한 이야기가 숨어 있다. <원문링크>
* 2016년 51번째 주, 편파적인 건축안내원이 편파적으로 정리한 건축뉴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