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화된 호텔을 설계한 건축가들, 강신천, 곽희수, 홍대길,
부산 기장, 월평리주택 설계건축가 이성호를 미디어에서 주목했다.
건축가 김승회가 자신이 설계하고 짓고 머무는 공간에 대한 고백을 담은 책
<시간을 짓는 공간>이 출간되었다.
겨울에 가 볼만한 산사로 도리사·건봉사·천은사가 추천되었다.
*표지 이미지_전남 구례 천은사 일대
미디어가 주목한 건축가
특화된 호텔을 설계한 건축가들, 강신천, 곽희수, 홍대길
인천 강화에 호텔무무를 설계한 강신천은 오즘의 숙박시설의 트렌드를 담아 모든 객식의 디자인을 다르게 설계했다. 가구 또한 침대를 제외하면 모두 주문제작하여 특화시키고 있다. 객실 4개 규모의 정말 소박한 호텔이지만 독채로 되어있어 자연풍광을 즐기며 가족단위로 머물기에 좋을 듯 하다. 유명 배우들의 공간을 설계한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는 건축가 곽희수는 충남 태안에 모켄리조트를 설계했다. 이 곳은 우선 뫼비우스 띠 처럼 생긴 형태부터가 눈길을 끈다. 인포메이션 하우스를 중심으로 스파동(설계 곽희수)과 풀빌라동으(설계 홍대길)로 나뉘어져 있어 사용자들의 취향에 따라 각자의 공간에서 쉴 수 있도록 특화되어 있다. 이 곳에서의 쉼은 웬지 심신이 괴롭거나 아플 때 온천을 다녔던 조선 왕들이 된 기분도 들 것 같다. 기사는 스파동 옥상정원에서의 일몰 감상, 자체 시행하고 있는 건축투어도 추천한다고 전했다. <원문링크>
부산 기장, 월평리주택 설계건축가 이성호
월평리주택은 열림과 막힘이라는 건축언어로, 바깥의 자연을 적극적으로 끌어드렸다는 것, 세심한 공간 구성을 통해 집안에서도 변화무쌍한 공간 구성을 하였다는 점이 특징적이라고 기사는 전한다. 건축가는 이와 같은 특징을 살리기 위해 집안에서의 이동 시 산책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공간을 배치하고 프레임을 강조하였으며, 공적공간과 사적공간의 천장 높이를 다르게 하여 공간감을 주고자 하였다고도 전하였다. <원문링크>
책으로 읽어보는 건축
시간을 짓는 공간/ 김승회/ 북하우스
절제 속에서도 인간을 지향하는 따스한 시선이 담긴 건축물을 만들어온 건축가 김승회가 자신이 설계하고 짓고 머무는 공간에 대한 고백을 했다. 건축가의 공간은 어떤 소망으로 생겨나게 되었으며 어떤 과정을 통해 공간을 구축했는지 그만의 따뜻하고 치밀한 시선으로 자신의 공간을 재현해놓았다. 이 책에서 건축가 김승회는 건축가의 공간 두 곳을 소개한다. 첫 번째 공간인 여주 강천에 있는 ‘소운’은 서재에 침실이 덧붙여진 ‘머무는 집’이다. 두 번째 공간인 서울 후암동에 있는 ‘소율’은 설계 작업실에 다섯 평 거주 공간이 붙어 있는 ‘일하는 집’이다. 두 집 모두 건축가가 일하고 거주하는 ‘건축가의 집’이다. 저자는 ‘나의 집만큼 나의 모습을 확실하게 증명하는 것은 없다’고 말하며 두 공간을 설계한 과정, 그 ‘집’을 누려온 경험을 나누기 위해 감추어두었던 자신 안의 풍경을 열어서 드러낸다. 건축가가 공간을 향유하는 방식은 어떤 것일까? 저자는 내면의 이야기들을 차곡차곡 끄집어내며 구상과 설계 과정부터 세밀하게 파고들어간다. <원문링크>
신문읽고 떠나보는 건축답사
겨울에 가 볼만한 산사 도리사·건봉사·천은사
경북 구미 태조산에 있는 도리사는 신라 눌지왕 때 고구려 승려 아도화상이 신라에 불교를 전하며 세운(417년) 신라 최초의 절로 알려진다. 아도화상이 한겨울에도 이곳에 복숭아꽃과 오얏(자두)꽃이 피는 걸 보고 도리사(桃李寺)라 이름붙였다고 한다. 그런데 이름과 달리 절은 들머리부터 법당까지 온통 울창한 소나무숲으로 둘러싸여 있다고 한다. 서대에서 바라보는 낙동강 전망과 야경, 새벽 운무, 겨울철의 해돋이와 해넘이 등이 장관이라고 한다. 강원 고성 금강산의 건봉사는 금강산으로 드는 관문 구실을 해왔던 유서 깊은 절이라고 한다. 신라 법흥왕 때 창건돼 조선시대엔 한때 3000칸이 넘는 건물이 들어서 조선 4대 사찰의 하나로 일컬어지는 대찰이었으나, 잇단 화재와 한국전쟁 때 포화로 폐허가 됐다. 다만 전쟁 때에도 불이문(1920년 건립)만은 유일하게 살아남았다고 한다. 국내 염불만일회의 시발점, 부처 진신치아사리를 모신 적멸보궁, 임진왜란 때 사명대사가 700여 승병을 일으킨 호국사찰로도 이름 높다. 1989년까지 민통선 지역으로 출입이 막혀 있다가, 개방되며 10여채의 건물을 복원했고 무지개형 다리 홍교인 능파교(보물)를 비롯한 여러 석교들이 남아 있으며, 일제 때 파괴된 모습이지만 사명대사의 행장을 적은 기적비(1800년)와 70여기에 이르는 부도와 탑들이 남아 있다고 한다. 설경이 아름답지 않은 산사는 없겠지만 기사는 특히 경내 설경을 강조하고 있다. 전남 구례 지리산 천은사는 신라시대 인도에서 온 승려가 창건했다고 전해오는 고찰이다. 본디 경내에 이슬처럼 맑은 샘이 있어 감로사라 했으나, 임진왜란 뒤 중건 때 샘터에 구렁이가 나타나 죽였더니 샘이 솟지 않아, 절 이름을 샘이 숨었다는 뜻의 천은사로 바꿨다고 한다. 1700년대 후기 중건된 극락보전과 1800년대 중반 건립된 강당 보제루, 계곡 홍교 위에 세워진 수홍문 등이 아름답다. 극락보전엔 아미타후불탱화(1776년·보물)가 있다. 천은사 둘레로, 녹차밭과 계곡을 건너 이어지는 30분 거리의 산책코스 ‘금강송숲길’도 걸어볼 만하다고 기사는 전한다. 마지막으로 기사는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이 제공한 자료를 참고하여 전국의 해맞이 템플스테이 사찰을 소개하고 있다. <원문링크>
* 2016년 52번째 주, 편파적인 건축안내원이 편파적으로 정리한 건축뉴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