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대학교 SGI 설계 건축가 김명건을 미디어에서 주목했다. <내가 살고 싶은 작은 집>, <인류의 집>, <와글와글 모험의 집>, <좋은 건축의 10가지 원칙>, <뉴셸터스>가 출간되었다. 경북 영덕 선산김씨 용암종택, 서울 동작구 중앙대학교 310관, 서울 종로구 돈화문국악당, 서울 노원구 북서울시립미술관이 가볼만한 곳으로 추천되었다. 지금 세계에서는 교외 지역의 개발시 생각해봐야 할 점과 건축 사진을 잘 찍기위한 팁이 소개되었다. * 표지 이미지_돈화문국악당 일대 |
미디어가 주목한 건축가
동서대학교 SGI 설계 건축가 김명건
전통적인 학교의 억압적인 공간 구조에 대한 근본적인 물음에서 부터 시작된 이 건축물은 경사면에 접하고 있어서 전체적으로는 안전감을 도모하기 위해 저층부를 무거운 매스로 연출하여 클래식하면서도 중후함을 주고 있고, 고층부는 유리커튼월로 구축하여 경쾌함을 보여주고 있다. 건축가는 또한 대학에서의 교육이 추구하는 바처럼 다양한 방식의 강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일방적인 교수형태에서 벗어난 공간을 설계했다. 더불어, 변화하는 시대의 흐름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건축도 진화되어야 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원문링크>
책으로 읽어보는 건축
내가 살고 싶은 작은 집/ 임형남 노은주/ 위즈덤하우스
건축주와 함께 집의 가치를 찾아나가는 것으로 유명한 건축가 임형남, 노은주 저자는 이 책에서 몸에 맞는 옷처럼 적당하면서 따뜻하고 편안한 집을 짓기 위해 어떤 생각의 전환이 필요한지 이야기한다. 더불어 로망, 시작, 시간, 놀이, 자아, 가족, 공부와 휴식, 자연, 전통 등 내 삶에 맞는 집을 짓기 위한 9가지 키워드를 제시하고, 좁은 골목길의 작은 집이었지만 주인이 원했던 정원을 짜 넣었던 '들꽃이 피어나는 집'과 아버지에게 물려받은 20년 된 창고를 개조해 신혼집으로 꾸민 '언포게터블', 휴일에 캠핑을 가듯 즐길 수 있도록 집을 놀이의 공간으로 꾸민 '상안주택' 등 저자들이 지은 '작지만 좋은 집', 라이프 맞춤 집짓기의 아이디어를 보여주는 아홉 집의 사례와 작지만 좋은 집짓기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주는 50문 50답을 담았다. 집은 단순히 물리적으로 어떤 공간을 만들어서 쉬는 곳 정도가 아니라, 그 사람의 인생도 담기고, 가족도 담기고, 추억도 담기는 곳이다. 물리적 크기에 집착하는 것을 버리고 최소의 공간만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러운 집을 지어 보는 것은 어떨지를 묻고 있다. <원문링크>
인류의 집/카테리나 라차리/ 김현주/ 그린북
‘인류의 집’은 오랜 시간 인류와 함께 발전하고 변해 온 집을 찾아 떠나는 시간 여행이다. ‘동굴에서 초고층 빌딩까지’라는 부제가 붙었다. 그중 그리스 섬에 있는 집은 빗물을 모아두는 탱크가 있다. 이 나라에는 비가 적게 오기 때문에 한 방울의 물이라도 아껴야 하기 때문이다. 친환경 재료로 자연과 어울리게 집을 짓기도 한다. 예를 들어 프랑스 파리에 있는 유니테 다비타시옹 건물은 330가구가 들어서 있는데, 그 안에는 수영장ㆍ육상 트랙ㆍ도서관ㆍ레스토랑ㆍ쓰레기 배출구를 갖췄다. 친환경 건축가인 세라 위그레스워스와 제러미 틸은 영국 런던에 버려진 쓰레기를 모아 집을 지었다. 이 책은 이처럼 각자의 집 소개에 앞서 자세한 설명을 곁들여 이해를 돕는 게 특징이다. 또 외관의 모습이 인쇄된 책장을 넘기면 마술처럼 내부의 모습이 드러나도록 구성했다. 그래서 책장을 넘길 때마다 건물의 새로운 모습을 만나게 되는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된다. <원문링크>
와글와글 모험의 집/ 게리 베일리 모레노 키아키에라/ 홍주진/ 개암나무
‘와글와글 모험의 집’은 다양한 건축물을 생생하게 체험함으로써 사고력과 창의력을 발휘하게 돕는 저학년 인문 교양서 시리즈 ‘꼬마 건축가’의 첫 권이다. 무더운 정글에 사는 코로와이 족은 높은 나무 위에 집을 짓는다. 그 이유는 야생 동물이나 다른 부족의 공격을 피하고 홍수에 휩쓸리지 않기 위해서다. 바퀴를 달고 화려하게 꾸민 집은 자유로운 삶을 추구하는 집시들이 편리하게 옮겨 다니기 위해서다. 얼음으로 지은 집, 동굴 속의 집 등 신기하고 흥미로운 집을 여행하다 보면 어느새 책 내용 전체를 이해하는 힘이 생기게 된다. 부록의 구성도 알차다. 본문 사이사이에 실린 ‘꼬마 건축가의 설계 노트’는 건축 용어나 재료의 특징, 건축 방법을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쉽고 재미있게 설명한다. 또 색칠하고 그려보는 활동을 통해 건축가의 꿈을 키울 수 있게 이끌어 준다. <원문링크>
좋은 건축의 10가지 원칙/ 루스 슬라비드 공저/ 김주연, 신혜원/ 시공아트
과거와 비교하여 건축물 안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진 만큼 현대 시대의 건축에 대한 범주와 중요도도 확대되는 추세다. 옥상에 만든 정원, 집 안팎을 연결하는 발코니, 통창, 경사진 출입구, 밖으로 드러난 엘리베이터, 유리로 만든 계단…. 이처럼 건축물은 환경과 시대의 요구에 따라 끊임없이 변한다. 건축이 이처럼 인간의 삶과 맞닿아 있음에도 건축 관련 지식이 없는 이들에게는 여전히 멀고 막연한 대상이다. 그래서 이 책은 건축 전공자나 관련자가 아니더라도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건축의 10가지 기본 원칙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주고 있다. 저자가 정의하는 좋은 건축의 10가지 원칙은 장소, 구조, 기능성과 유연성, 안락함, 지속 가능성, 명료성, 빛, 소리, 표면, 그리고 디테일이다. 특별히 그 10가지 기본원칙에 소리와 표면이 들어있는 사유가 궁금해진다. <원문링크>
뉴셸터스/ 정림건축문화재단/ 프로파간다
지난해 서울 종로구 동숭동 아르코미술관에서 열린 '뉴 셸터스:난민을 위한 건축적 제안들' 전시를 소개하고, 이를 계기로 함께 열린 난민 포럼 내용을 정리한 책이다. 해당 전시는 난민의 범주를 탈북민, 결혼이주여성, 이주노동자 등으로 넓히면서, 우리 사회에서 배제되는 이들을 어떻게 포용할지 건축가들이 고민한 결과를 담았다. 가령 전국의 예비군 훈련장을 탈북난민 임시 거처로 바꾸는 아이디어를 영상과 설치 작업으로 보여주는 식이다. 책 후반부에는 김현미 연세대 문화인류학과 교수를 비롯한 전문가들이 우리 사회의 배외주의 등 국내외 난민 문제에 대해 밝힌 견해를 담았다. 전시를 기획한 정림건축문화재단의 박성태 상임이사는 서문에서 "이주민 차별과 혐오는 우리 사회에 이미 존재하며 더 큰 폭발이 예정된 화약고"라면서 "(이주민이) 일자리를 훔치고 복지를 가로채고 세금을 늘린다는 비난이 더 커질 것이기에 새 '셸터'가 절실하다"고 밝혔다. <원문링크>
신문읽고 떠나보는 건축답사
경북 영덕 선산김씨 용암종택
영덕군 창수면 인량리 선산김씨 용암 종택(경상북도 민속자료 제61호)은 조선 시대 용암 김익중(金益重 : 1678~1740 )이 1728년에 지은 살림집이다. 기사는 세칸으로 이뤄진 사랑채의 독특한 지붕 구조가 특색이 있다고 전하고 있다. 또한 안채의 대청마루도 눈여겨 볼 만 하다고 한다. 사랑채와 연결되는 통로가 있으며, 대청의 동편 구석에 한 칸의 고방과 상부에는 건넌방에서 사용하는 다락을 두어 가사 살림을 보관하는 장소가 있다는 이유에서 그렇다. 타 지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모습이 아닌, 지방에서 보이는 지역적인 특징을 나타내는 건축 기법으로 민가 유형 연구에 중요한 자료가 된다고 전하고 있다. <원문링크>
서울 동작구 중앙대학교 310관
310관은 말하자면 중앙대의 100주년 기념관이다. 310관은 국내 대학건물 중 단일 규모로는 최대 건물이기도 하여 그 의미가 더해지고 있다. 310관은 중앙도서관 후면에서 시작해 대운동장을 지나 후문 광장으로 이어지는 다양한 레벨을 상호 연결해 학생들의 보행 환경 쾌적성에 초점을 맞추며 건설된 건물이다. 처음부터 주변 건물의 높이와 크기를 고려해 주변에 순응하는 디자인으로 계획됐다고 한다. 북저남고 형태인 캠퍼스 지형의 흐름에 순응하도록 운동장을 향한 북측부는 9층, 녹지대를 향한 남측부는 12층이다. 주변 건물의 흐름에 맞춘 상층부는 거대한 덩어리 감을 가지며 중심에 아트리움을 둬 자연광과 신성한 공기가 함께하는 쾌적한 공간을 연출했다고도 한다. 후문광장에서 수평적으로 연결되는 넓은 데크(Deck)를 통해 건물 내부로 들어오면 건물의 중심 공간인 콘코스(Concourseㆍ인구의 흐름이 합류하는 광장)가 구성되어 있는데 이 곳이 특징적이다. 건축가 김효준은 다소 비어 보이기 쉬운 내부에 생동감 넘치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가능한 내부를 분절하고, 꺾고, 뚫어 학생을 포함한 이용자들의 행위를 역동적으로 만드는 데 주안점을 뒀다고도 전하였다. <원문링크>
서울 종로구 돈화문국악당
비교적 낮은 건물들과 잘 가꾸어진 가로수, 적당한 폭의 보도를 갖추고 있어 사람들이 걷기에 좋은 환경을 제공하고 있는 국악길, 가장 한국적인 분위기를 가진 서울의 길로 손 꼽히기도 하는곳에 돈화문국악당이 있다. 단층의 고즈넉한 한옥 형태로 보이지만 지하에 공연장을 품고 있다. 피가 큰 공연장을 지하로 배치하니 땅 위로 나온 건물은 단층으로 처리할 수 있었고 창덕궁의 경관을 가리지 않을 수 있었다. <원문링크>
서울 노원구 북서울시립미술관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을 처음 보면 독특한 외관에 가장 먼저 시선이 향한다. 잔디 언덕으로 둘러싸여 있는 구조에 언덕 위로 솟은 두 개의 건물은 마치 책을 얹은 것과 같은 기하학적인 모습을 하고 있다. 이와 같은 건축 콘셉트는 미술관이 위치한 노원구의 지명에서 힌트를 얻었다. 갈대숲이 우거진 평원이라는 지명의 뜻은 숲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형태를 띤 미술관을 탄생시켰다. 그래서 건축가는 평지였던 지형의 레벨을 올려 언덕과 미술관을 만들었다고 전한다. 어디서나 접근가능한 동선계획도 특징적이다. 관리적인 측면보다 이용자들을 배려한 계획중 하나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요즘의 트렌드이기도 하다. <원문링크>
지금 세계는...
Failed Architecture: 10 Things I Hate About Suburban Housing Developments
10 Tips To Perfect Your Architectural Photography
* 2017년 6번째 주, 편파적인 건축안내원이 편파적으로 정리한 건축뉴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