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가 주목한 건축가
정부가 공급하는 공공임대주택과 지역 공공시설(커뮤니티 시설)의 복합화와 활성화를 고민한 결과로 건축된 문정동 보금자리주택 설계 건축가 신승수, 한때는 여관이었던 적산가옥에서 갤러리로 재생된 보안여관 옆, 그와 닮은 듯 하면서도 다른 복합문화예술공간 보안 1942를 설계한 건축가 민현식, 1인 기업 또는 소규모 벤처를 위해, 그리고 건물이 거리와 소통하고 동네의 지역성을 회복했으면 하는 바람으로 지은 또 다른 의미의 오피스텔, 즉 사무실과 주거가 합쳐진 스튜디오 일룸을 설계한 건축가 홍진희, 부산의 구불구불한 도시구조를 집안에 오롯이 담아 비일상적인 공간 경험과 집안을 향유할 수 있도록 한 부산 서구 송도주택 설계 건축가 이기철을 미디어에서 주목했다.
꽤 오래전, 어느 건축가의 강연에서 대규모 지하공간 개발을 자제해야 한다는 내용을 들은 바 있다. 우선 자연채광 및 환기 등이 불가하니 쾌적한 공간이 될 수 없다는 것과 만약의 사고시 피난이 용이하지 않다는 점 그리고 지상 건축물에 끼칠 수 있는 악영향(싱크홀, 부동침하 등) 등의 이유에서였다. 그런데 요즘 다시 토지 공급 등의 한계를 이유로 지하공간 개발 논의가 재점화되었다. 물론 불가피한 상황이니 이런 논의가 다시 시작되었겠지만 여기에 덧붙여 대규모 유휴공간, 공가 및 폐가, 노후화된 단지 등의 문제를 여기에서 말하고 있는 토지공급의 문제와 연계시킬 필요가 있다고도 생각된다. 또한 해외의 사례를 벤치마킹한다면 논의와 공론화의 과정이 긴 해외였으니 만큼 그에 따르는 문제점도 있었을 것이니, 좋은 결과만 분석할 것이 아니라 실패했거나 현실적인 한계점 등은 무엇이 있었는지도 사전에 충분히 고려했으면 하는 생각이다.
책으로 읽어보는 건축
제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인 공간정보의 활용사례와 앞으로 미래에 바뀔 우리 삶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책 <공간정보이야기>(김인현, 책미래)가 새롭게 출간되었다.
신문읽고 떠나보는 건축답사
오래되어 낙후된 곳을 활성화시키기 위해선 거주민들의 인식개선이 우선되어야 함을 잘 알수 있게 해 주는 곳, [경남] 통영 동피랑마을과 서피랑마을, 삼보사찰 중 승보사찰로 우화각과 홍교가 아름다우며 여러번 가봤어도 잘 알지 못하는 전각이 여전히 있는 곳,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요사채가 있는 [전남] 순천 송광사, 건립된지 50년이 경과되어 새로이 근대문화유산으로 등록된 [경기] 경기도청사 구관과 도지사 옛 관사(현 굿모닝하우스)가 가볼만한 곳으로 추천되었다. 경기도청사 구관은 우리나라 1세대 건축가인 김희춘과 나상진이 공동 설계했으며 ㅁ자형 평면구조, 기하하적 형태 등으로 1960년대 모더니즘 건축의 대표적인 사례로 평가받고 있으며 풍수지리적 특징도 접목되어 있어 의미가 있고, 도지사 옛 관사는 해방 후 모더니즘 경향의 주거 건축이라는 보기드문 사례로서의 가치가 있다고 기사는 전했다. 19세기말 미국 감리교회가 파견한 여자 선교사들의 합숙소로 사용했던 곳으로 집의 형태나 장식적인 요소가 독특한 [인천] 인천기독교사회복지관(현 창영사회복지관), 소설 태백산맥의 배경으로도 잘 알려진 그래서 더 애뜻한 곳 [전남] 보성여관, 현부자네 집, 옛 벌교 금융조합 등도 추천되었다.
지금 세계는
해외 건축계에서는 건축가 김효만의 플라잉 하우스 등 인기있는 집, 인상깊은 작은 집, 우표로 재탄생한 영국의 건축물, 찾아가기 힘든 곳에 위치한 건축물 등을 소개하고 있다.
* 2017년 29, 30번째 주, 편파적인 건축안내원이 편파적으로 정리한 건축뉴스입니다.
* 표지 이미지 _ 전남 보성여관 일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