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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다시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는 건축물이 있다. 정치 및 사회 관련 뉴스를 잘 들여다 본 이들이라면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바로 옛 전남도청 앞 금남로에 있는 전일빌딩이다. 해당 건축물은 5·18 광주 민주화 운동 당시 시민군과 계엄군간 교전의 흔적이 남아 있는 곳이다. 그런 이 곳이 복합문화공간으로 관광 자원화하기 위해 일부 건물을 철거하고, 일부분을 주차타워 등으로 신축, 리모델링하겠다는 계획이 발표되었다.
전일빌딩은 1968년 7월 준공됐다. 이후 네 차례 증·개축을 거쳐 10층 규모인 현재 모습을 갖췄다. 이번 리모델링에 따른 철거 대상은 가장 처음 세워진 7층 높이 1차 건물로, 이 건물 외벽에는 1980년 5월 당시 YWCA 회관을 지키던 시민군이 전일빌딩을 점령한 계엄군과 교전하는 과정에서 새겨진 총탄 자국 13개가 남아있다(계엄군의 헬기사격에 의한 다량의 탄흔은 3차 증개축 건물 10층 내부이다). 이러한 역사 현장이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다. 광주광역시에서는 헬기사격 탄흔이 고스란히 남아 5·18 사적지로 지정된 3차 건물 10층 내부와 2·3차 건물 외벽은 원형을 보존하여, 5·18기념공간, 역사현장 체험 전시공간 등을 마련하고 주차타워 부지로 정한 1차 건물은 허무는 대신 시민군 탄흔이 새겨진 외벽 부분만 철거 과정에서 따로 보존해 헬기사격 탄흔과 함께 전시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고 하지만, 항간에서는 전일빌딩 모든 공간이 보존해야 할 5·18 현장이라며 헬기 탄흔이 남은 9층과 10층뿐만 아니라 전체를 아우르는 보존 계획을 마련해야 한다며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고 한다.
나는 2014년 11월 회사 업무 처리를 위해 근처를 방문했다가 이 곳, 전일빌딩을 처음 마주한 적이 있다. 시간이 여유롭지 않아서 내부를 둘러 볼 생각은 하지 않았으나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이 곳을 현장검증한 시기가 2016년도였으니, 내부까지도 둘러보았다면 또 다른 생각과 추측도 뒤따랐을 것이다. 전일빌딩을 처음 마주한 그 후 몇 주 뒤, 나는 다음과 같은 기록을 남겨두었다. 광주광역시를 비롯하여, 유족, 입주자, 관련 단체, 시민, 개발자들은 또 어떤 생각을 갖고 있을 것이며, 더 나아가 나처럼 문외한이었던 사람들은 또 어떤 시각으로 이 곳을 바라볼지 내심 궁금하다.
“그 이름도 유명한 광주광역시 금남로를 거닐 기회가 있었다. 눈앞에는 백색의 네모반듯한 꽤 큰 규모의 건물이 있었다. 외부와 면하고 있는 계단실에는 love life 라는 그라피티인듯한 글씨가 그려져 있었다. 순간, 도심 한 복판에 저렇게 큰 건물이 왜 그냥 방치되어 있을까, 정말 사용하지 않는 건물일까 라고 생각했다. 어떤 용도의 건물이었을까를 궁금해 하며 발길을 돌렸다. 한참 후 지인에게 물었다. 저 건물은 어떤 건물이었었느냐고. 그랬더니 지인은 전일빌딩이라는 곳인데 지금은 일부만 사용되고 있고, 그 활용여부에 대해서 논의 중인 곳이라고 했다. 나중에 인터넷으로 광주 전일빌딩을 검색해보니, 활용방안 수립을 위한 민간협의회도 개최하는 등 방안을 마련중에 있으나 입주자 등과의 갈등 등으로 인해 뾰족한 대안은 아직 마련되지 않은 듯 했다. 꼭 남겨야 할 건축물들도 하루아침에 허물어 버리는 요즘인데, 저 건물 쯤이야 할 수도 있겠다. 언제 또 그 곳을 방문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으나, 그 건물의 존폐여부가 괜시리 궁금해진다.”
해당 건축이야기 관련 ‘건축가’
해당 건축이야기 관련 ‘자재회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