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가 주목한 건축가
용인 이이자기 설계 건축가 박현근을 미디어에서 주목했다.
아이없이 살기로한 부부가 서로를 부르는 호칭에서 이름을 붙인 이 집은 다른 요인에 신경쓰기보다 자신들의 삶에 맞춰 집을 지을 수 있었다 한다. 집에서 머무르며 하고자 하는 일이 매우 다른 부부를 위해 건축가는 , 별채와 본채로 나누고 가운데에는 마당을 두었다. 남편의 다양한 취미생활을 위한 별채는 프라이버시 보호 등을 위해 골목 진입로를 등지고 서있게 되었으며, 본채는 별체 옆으로 꺽어지며 마당을 감싸고 야산을 마주하게 되었다. 건축가 박현근은 자신의 경험을 예로 들며, 사람들이 집 지은 뒤 가장 후회하는 것 중 하나가 너무 커져버린 내부였다며 본채의 내부는 철저히 2인용으로 부부만을 위한 최적의 맞춤 공간으로 구성하였고 대신 외부공간에 신경을 많이 쓸 수 있게 되었다고 기사는 전한다. 그래서 외부거실이자 실내마당인 매개 공간을 두어 실재 마당이 보다 더 잘 쓰일 수 있도록 했다고 한다.
한국일보 [집 공간 사람] 맞춤옷처럼 내 몸에 꼭 맞는 집
건축도시정책
서울시는 파리의 레앵방테 파리(파리 재발견) 프로젝트를 본뜬 서울형 저이용 도시공간 혁신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파리의 레앵방테 파리(파리 재발견) 프로젝트를 들어본적이 있는가? 이 프로젝트는 파리시가 지난 2014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이다. 이용율이 낮은 공유지를 활용하는 방안이다. 서울시도 내년부터 이와 같은 프로젝트를 본따 서울형 저이용 도시공간 혁신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유휴 인프라, 공유지 등 시내 사업대상 후보지 50곳을 골라 이 중 10여 곳을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한다는 것이다. 현재는 이를 위한 타당성 분석을 진행하고 있다고 기사는 전한다.
동아닷컴.서울 방치된 공유지, 시민 아이디어로 다시 태어난다
책으로 읽어보는 건축
우리나라의 지역재생이나 도시재생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를 살펴보고자 하는 <도시재생 이야기>가 출간되었다.
도시는 이제 그동안 많은 문제를 낳은 획일적이고 상업적인 개발 논리에서 벗어나, 사람들의 삶이 중심이 되는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갈 때가 되었다. ‘도시재생’은 이런 시대의 요구에 따라 도시문제 해결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도시재생은 기존 도시재개발이 물리적, 양적 추구만을 내세운 것과 달리 질적 추구로 패러다임 변화를 시도한다. 저자는 그래서 파리 프롬나드 플랑테의 공중정원, 나오시마의 꿈꾸는 예술섬, 템스 강변의 런던 테이트 모던 미술관, 토론토 디스틸러리 디스트릭트의 예술 문화 공간, 뉴욕을 품은 하이라인 파크, 베이징 798예술구 등 도시재생에 대한 성공적인 세계적 사례를 들며 대체 도시재생이란 무엇이고, 왜 이런 뜨거운 관심과 논의를 불러일으키게 되었는지, 그리고 우리나라의 지역재생이나 도시재생이 어떤 방향으로 길을 터 나가야 할지를 살펴보고자 하고 있다.
신문읽고 떠나보는 건축답사
1년 3개월 보수공사 후 재개방되는 창경궁 대온실, 가야 불교의 발상지 경남 하동 칠불사, 종교건축물의 새로운 이정표가 되었던 대한성공회 서울 대성당, 낯설지만 흥미로운 주택가 미술관 대림미술관이 가볼만한 곳으로 소개되었다.
등록문화재 제83호이기도 한 창경궁 대온실이 1년 3개월여만의 보수 공사를 마치고 재개방된다. 기사에 따르면 지난 해 8월부터 보수공사를 진행했는데, 타일 철거 과정에서 대온실 최초 준공시에 사용된 영국제 타일 원형이 발견되어 이번 보수공사를 진행하면서 해당 제조사의 1905년 책자를 근거로 보수하는 등 원형 복원에 힘썼다고도 하였다. 이 곳은 1909년 건립한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식 온실로서 일본인이 설계하고 프랑스 회사가 시공했다고 한다. 대한제국 말기에 도입된 서양 건축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는 유산으로서의 가치가 있다. 개인적으론 내가 봐온 유리건축물중 가장 아름답다고 할 수 있다.
태백산맥의 기운이 뭉쳐있는 지리산 반야봉 남쪽에 있는 칠불사는 가야불교의 발상지로 꼽히는 곳이다. 가락국 시조 김수로왕의 일곱 왕자가 이 곳에서 성불하였다고 하여 사찰의 이름이 되었다고 한다. 이 곳이 더욱 감명깊게 다가오는 이유는 자식들을 그리워한 김수로왕이 만들었다는 영지에 있을 것이다. 또한 지금으로보자면 참 비효율적인 공간이겠지만 이 곳 칠불사에는 아(亞)자방이 있다. 벽안당과 운상선원에 구성되어 있는데, 방안 네 뒤퉁이에는 좌선처가 있고 가운데 십자모양의 낮은 곳은 경행처라고 한다. 축조 당시에는 일곱 짐이나 되는 나무를 세개의 아궁이에 넣어 한꺼번에 때도 화도가 막히지 않고 높고 낮은 곳이 100일간이나 고루 따뜻했다고 하며 그런 이유로 신비한 온돌방이라 불려지키고 하였다고 전한다.
우리나라에서의 성공회 선교는 1890년부터 시작되었다. 당시 교회는 붉은 벽돌로 지어졌으나 성공회는 달랐다. 1892년에 첫 한옥 교회를 지은 후 1900년에 강화도에 지은 성공회 강화 성당은 한옥 교회 건축에 이정표를 세운 건축물이다. 교회의 제례 의식에 맞춰 탄생한 서양의 교회 공간 구조를 전통 목구조로 완벽하게 구현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1926년 서울에 대성당을 건축하면서도 이러한 신념은 이어졌다. 이 땅에 처음으로 온전한 로마풍 건축양식(로마네스크)의 교회를 지으면서 업무시설이자 숙박시설인 사제관은 한옥으로 지었기 때문이라는 이유에서다. 경기대학교 안창모 교수는 이전에는 존재하지 않았던 새로운 근대 한옥이 지속적으로 지어진 것도 예사로운 일이 아니지만, 로마네스크 풍 석조로 지은 것 역시 당시 이 땅의 교회 건축에서는 이례적인 일이었다고도 하였다. 서울 대성당 곳곳에 사용된 전통건축 요소를 보물찾기하듯 찾아보는 것도 이 곳의 답사를 더욱 풍부하게 해 줄 것이다.
서촌, 오래된 주택들 사이에 조용하게 자리잡은 대림미술관은 지역적 특성처럼 주택을 개조해 만든 미술관이다. 대림미술관은 주택을 개조하면서 기존 3층 건물을 4층으로 증축하는 것을 제외하고는 높이가 다른 층고와 크기가 다른 방을 갖고 있던 기존 주택의 구조를 최대한 활용하였다고 한다. 외관상 큰 변화를 주지 않은 것이다. 사적영역에 속하는 주택과 공공영역에 속하는 미술관이 한 곳에서 만나다보니 구석구석 아기자기하고 오밀조밀한 공간들이 많이 생겼으며 이로 인해 볼게 많고 재미있는 미술관이 탄생했다고 관계자는 기사를 통해 전하였다. 규격화되지 않음으로 인해서 낯설지만 흥미로운 미술관이 된 것이다.
문화일보 로마풍 성당 - 한옥 사제관 ‘東西 조화’… 파격적 근대건축물
서울경제 [건축과 도시 -대림미술관]골목길에 숨겨진 '힙스터'의 성지
* 2017년 45번째 주(2017.11.5~11.11), 편파적인 건축안내원이 편파적으로 정리한 건축뉴스입니다.
* 표지 이미지_창경궁 일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