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가 주목한 건축가
경복궁 앞 트윈트리타워 설계 건축가 조병수를 미디어에서 주목했다.
경복궁 앞 동십자각 맞은편에는 여기에 이런 건축물이 들어설 수 있을까 라는 의문을 갖게되는 유선형의 현대식 건축물이 있다. 외국에서도 어느 정도 알려진 건축가 조병수가 설계한 트윈트리타워다. 기존의 대지와 공간의 흔적을 간직하면서도 새로로움을 더하는 그의 건축관답게 여기에서도 경복궁과 동십자각 그리고 대지의 형태와 종로구 중학동이라는 동네의 이력까지도 고려하여 설계했다고 기사는 전한다. 건축물이 두 동으로 나뉜것도, 주출입구가 후면에 있는 것도 그러한 이유에서라고 밝혔다. 여러 가지가 고려된 설계방식외에 건축기술면에서도 주목할 만한 특징을 보여주고 있기도 하다. 기둥이 없는 넓은 공간을 구축하기위해 포스트텐션 공법을 사용하는 한편, 형태적으로보면 모두 곡면처럼 보이지만 시공성을 좋게하기위해 15%정도만 곡면유리를 사용했고, 그 곡면 유리도 5가지 종류로 줄였다고 한다. 기사는 혁신적 커튼월이라고 까지 평가했다. 거기에 수평띠로 역동성까지도 부여했으니 랜드마크가 되기에 충분하다. 다만, 경복궁 인근이라는 것에 또 다른 이견이 있을 수 있지만 말이다. 그러면서 그는 얼마전 서울시와 문화재청이 발표한 새로운 광화문광장 조성 기본계획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달리했다. 그의 계획안은 조선총독부 터의 흔적을 살려 지하에 역사박물관을 조성하자고 제안했다. 후손들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들에게까지도 아픔의 현장을 알려주자는 것이었다.
서울경제 [건축과도시]"새 광화문광장 조성 계획은 포퓰리즘...진정한 역사적 복원은 단면으로 남겨두는 것"
서울경제 [건축과도시-트윈트리타워] 전통·현대의 완전한 대비...경복궁 앞에 뿌리 내린 '쌍둥이 고목'
책으로 읽어보는 건축
우리 건축이 놓친 고민, 공공성과 환경 문제, 도시 생활의 본질 등을 다룬 <건축과 풍화>, 건축가 김인철이 자신의 작업과 건축 철학을 소개한 책 <오래된 모더니즘 열림>이 출간되었다.
서울을 중심으로 우리 땅의 자연 지리와 인문 지리, 전통과 근대의 여러 문제를 건축가 조성룡이 공간을 만드는 작업 안에서 어떻게 녹이고 풀어 냈는지 이야기하는 데서 출발한다. 자신이 설계했던 작업을 구술의 형식으로 소개하는 가운데 우리 건축이 놓친 고민, 공공성과 환경 문제, 도시 생활의 본질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룬다. 도시, 사회학, 역사, 경제, 정치, 주거학 등 분야를 넘나드는 이 이야기는 언제나 건축이 아니라 사람을 향한다. 이 책은 흔히 보던 건축가의 작품집이나 저서, 또는 평론가의 작가론이 아니다. 마주하고 이야기를 듣는 듯 편안한 글을 읽다 보면 건축 전문가는 물론 일반인도 우리가 집과 여러 공간, 건축과 도시에서 무엇을 놓쳤고 무엇을 생각해야 하는지 어느새 느끼게 된다. 이 책은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소 『웹진 민연』에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인문 건축가 조성룡, 서울의 시간을 말하다’라는 제목으로 연재한 글을 바탕으로 보완하고 덧붙였다. 고대와 근대, 현대를 넘나드는 구술과, 지역과 건축물의 과거 그리고 현재 모습을 담은 사진들이 중첩되는 『건축과 풍화』를 읽는 것은 건축과 설계 방법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시간, 격동의 개발 시대를 지나온 우리 삶의 황폐한 터전을 돌아보는 시간이 될 것이다.
건축가 김인철이 자신의 작업과 건축 철학을 소개한 책이다. 자신의 건축 작업의 주요 테마인 ‘틀’, ‘풍토’, ‘열림’, ‘오래된 모더니즘’이라는 4개의 테마로 구분하고 다시 26개의 소주제로 구성했다. 각 이야기는 1,000자 이내의 짧은 글과 이미지 한 컷으로 구성되어 있다. 최소의 말과 최소의 이미지로 자신의 건축에 대한 생각을 덤덤하게 전한다. 건축 작품 역시 도면이나 스케치 없이 몇 컷의 흑백 이미지만으로 보여 주는데 화려한 사진에 현혹되지 않은 채 건축물이 관계 맺고 있는 땅의 이야기를 읽어 주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첫 번째 테마인 ‘틀’에서는 공간, 구조, 가구 등 공간의 기본 틀을 형성하는 요소를 중심으로 이야기한다. 두 번째 테마인 ‘풍토’에서는 고유성, 지형, 유형, 조형을 소주제 삼아 “땅의 특성이 건축의 형질을 결정한다.”는 명제를 전한다. 세 번째 테마인 ‘열림’에서는 건축의 경계와 영역을 이야기한다. 마지막 테마인 ‘오래된 모더니즘’에서는 자신 건축의 핵심 생각인 ‘열림’을 용도, 일상, 시간 등 8개의 소주제로 나누어 이야기한다.
지금 세계는
2018 베니스비엔날레 국제건축전에 대해 주목했다. 미디어에서 추천하는 가볼만한 국가관과 이벤트, 황금사자장 수상 소식 등을 전하고 있다.
표지이미지_서울시 종로구 경복궁 일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