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에서 주목한 건축가
놀이터 짓기에 열중하는 건축가 지정우 서민우를 미디어에서 주목했다.
어린이들이 잘 놀수 있는 놀이터, 기성세대에겐 학교, 직장, 집이 아닌 제3의 공간만들기에 집중하고 있는 건축가들이 있다. 바로 이유에스플러스 건축의 공동대표이기도 한 건축가 지정우, 서민우다. 그들이 생각하는 제3의 공간이란 아이들에게는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놀이터, 청년들에게는 스스로 공간을 운영을 하면서 다양한 시도를 해볼 수 있는 공유오피스, 중장년층에게는 '광장' 같은 박물관 같은 곳들이다. 각 세대별 생각의 이야기를 담을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다고 기사를 통해 밝혔다. 건축가들은 아이들에게 놀이기구 없이도 충분히 상상력을 자극할 수 있는 공간, 즉 지금까지와는 다른 경험을 만들어 주기를 원했고, 놀이의 방식을 창조해나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하였다. 더불어 특정 용도에만 한정되는 공간이기보다 다양한 활동이 내재되어 있는 중성적인 공간 만들기도 시도해보고 있다고 전하였다.
책으로 읽어보는 건축
한 나라를 대표하는 55개 유명도시의 공공장소와 건축 등을 소개한 책 <55세계도시 건축문화>, 걸작의 숨겨진 이야기가 담긴 <르 코르뷔지에 : 빌라 사보아의 찬란한 시간들>, 프랑스건축가들의 한국건축 답사기 <봉주르 한국 건축>이 출간되었다.
세계 220여개의 나라에는 수많은 도시가 있다. 이 책은 필자가 여행해 본 6대륙 70여개 나라의 도시들 가운데 그 나라를 대표하는 55개 유명도시를 골라 역사와 전통문화를 개관하고, 건축물ㆍ거리ㆍ광장ㆍ시장ㆍ기념비 등 도시의 공공장소와 건축 속에 담겨 있는 공간문화와 예술, 그리고 미래 비전을 도시디자이너의 관점에서 조망하고 글과 사진, 그림으로 표현한 것이다. 이들 도시 속에는 피라미드의 도시 카이로부터 마천루의 도시 뉴욕까지 5천년 간의 인류문명의 역사가 흐르고 있다. 이 책이 세계의 여러 도시를 찾는 여행자들이 도시의 역사와 공간문화, 건축, 예술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건축가 르 코르뷔지에. 그의 유명한 주택 건축 작품으로 2016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빌라 사보아(Villa Savoye)’의 숨은 건축 이야기가 담긴 책이다. 저자인 장-마크 사보아(Jean-Marc Savoye)는 빌라 사보아 건축을 의뢰한 건축주 피에르 & 유제니 사보아(Pierre & Eugenie Savoye)의 손자로, 명작 건축의 히스토리를 사적인 가족사로 풀어내고 있어 아주 흥미롭다. 그의 할머니 할아버지가 빌라 사보아를 지으려 했던 이유와 건축 과정, 끊임 없이 사보아 가족을 괴롭힌 이 집의 문제점, 세계 제2차 세계대전 때 점령당하고 이후 급속도로 진행된 경제 발전 속에서 허물어질 위기에 처했다가 극적으로 구해진 사연, 이 건축물을 보존하기 위해 노력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책이 흥미로운 이유는 건축주 유제니 사보아의 건축 의뢰서와 세 번에 걸쳐 진행된 르 코르뷔지에 아틀리에의 설계도면 작업, 르 코르뷔지에가 직접 그린 스케치, 갖가지 불만사항이 적힌 건축주의 편지와 이에 대응하는 르 코르뷔지에의 아이러니한 회신, 당시 문화부 장관의 편지 등 책의 내용을 명확하게 증명하는 자료들을 직접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파리에서 일하는 젊은 한국 건축가가 프랑스 중견 건축가 스물다섯 명을 이끌고 한국으로 여행을 왔다. 여행의 목적은 ‘오늘의 한국 건축 현장’을 둘러보는 것. ‘한국’ 하면 여전히 전쟁과 북한부터 떠올리는 그들에게 과연 무엇을 보여줄 수 있을까? 지은이는 고궁이나 문화재가 아닌, 지금 우리 삶이 생생하게 담겨 있는 공간을 보여주기 위해 전혀 새로운 건축답사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바로 한국의 전통을 재정의하고 현대적인 디자인을 반영해 혁신을 만든 건축물을 꼽아 ‘현대건축’ 여행을 한 것이다. 책은 이들이 2013년 가을, 열흘 동안 서울, 경기, 제주의 건축물 24곳을 둘러보고 체험한 기록을 담고 있다.
르 코르뷔지에 : 빌라 사보아의 찬란한 시간들 | 장-마크 사보아, 장-필립 델롬 | 오부와
건축도시정책
주택법 최저주거기준 개선 제안 소식이 전해졌다.
최근 벌어진 고시원 사건으로 인해 최저주거기준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다시 커지고 있다. 국내의 기준은 주로 면적 중심으로만 규정하고 있어 안전문제를 비롯한 기본적 생활권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규정이 없어 한계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고시원같은 경우에는 다중생활시설로 분류되, 최저주거기준에도 적용되지 않기 때문에 더욱 문제라는 지적이다. 인간의 생명을 담보로 하기에 예외없는 법 적용이 필요할 것이다.
신문읽고 떠나보는 건축답사
건축가들이 선정한 서울 풍경을 바꾼 건축 베스트 10이 소개되었다.
조선닷컴, 아무튼 주말 섹션에서 서울 풍경을 바꾼 건축 베스트 10을 선정했다. 출발은 올해 서울시 건축상 대상을 받은 서울 삼성동 KEB 하나은행 '플레이스원(PLACE1)'을 설계한 건축가 김찬중(더시스템랩). 그를 시작으로 건축가 10명이 릴레이 방식으로 베스트 건물을 하나씩 추천했다. 선정 기준은 건축적 완성도, 공공성, 사용자 편의성 등이다. 다가구 주택을 연결해 만든 골목 안 도서관, 공공을 위해 대지의 절반을 비운 착한 건물…. 면면이 의미 있고 개성 가득한 건축물이 꼽혔다. 함께 진행한 '서울에 들어선 외국 건축가 베스트 작품'으로는 영국 건축가 데이비드 치퍼필드가 설계한 한강대로 '아모레퍼시픽 신사옥'이 선정됐다. 그 리스트는 다음과 같다. 1. 김찬중(더시스템랩): 삼성동 KEB 하나은행 ‘플레이스원(PLACE1)’ 2. 이정훈(조호건축): 논현동 ‘플랫폼 엘’ 3. 최문규(연세대): 한남동 ‘현대카드 뮤직라이브러리’ 4. 허서구+RoA: 성산동 ‘문화비축기지’ 5. 최재원(플로건축)+디자인그룹오즈: ‘구산동 도서관마을’ 6. 윤승현·이지선(인터커드): 북촌 마을 안내소 ‘홍현’ 7. 김빈·유종수(코어건축): 도봉동 ‘평화문화진지’ 8. 조진만(조진만 건축사사무소): 옥수동 ‘다락 옥수’ 9. 장윤규·신창훈(운생동): 월계동 ‘한내 지혜의 숲’ 10. 조재원(공일스튜디오): 성수동 ‘카우앤독’
조선닷컴. [아무튼, 주말] 이 건물들이 서울 풍경을 바꾸고 있다
지금 세계는
건축 역사 교육에 대해 주목했다.
Opinion: We Can’t Go on Teaching the Same History of Architecture as Before
2018 weekly 47(2018.11.18~11.24)
표지 이미지_서울 성동구 성수동 일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