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온당 설계 건축가 윤주연, 정승식, 프랫폼 엘 설계건축가 이정훈을 미디어에서 주목했다.
건축도시공간연구소 김대익 소장은 불특정다수보다 특정소수를 위한 맞춤형 건축정책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메트로폴리스 파리 메트로폴리스 서울>, <건축수업 : 건축물로 읽는 서양 근대건축사>, <알기쉬운 주거 공간 디자인>이 출간되었다.
* 표지 이미지_세종대로 사거리 일대
미디어가 주목한 건축가
판교 온당 설계 건축가 윤주연, 정승식
판교에 들어선 집 온당은 4인가구와 1인가구가 함께 산다. 형의 가족과 아우가 사는 2세대 집이다. 통상적인 공동주택과 달리 주인집이라 할 수 있는 형의 집은 뒤로 빠지고, 셋집인 아우의 집이 전면으로 나온 독특한 구조다. 동거의 제1 조건이었다고 기사는 전한다. 달리 말하면 상품으로서의 셋집이었다고 한다. 그리하여 태어난 이 집의 마당은 주인집이 점유하고 셋집은 옥상정원과 마당을 내려다볼 수 있는 테라스가 있는 곳으로 구성되었다. 비좁은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ㄴ자 블록 형태에 박공공간을 덧붙여 3층으로 만든 주인집과 ㄱ자블록 형태의 2층 셋집으로 구성하였다고 건축가는 전했다. 독립성이 강하면서도 꼭 필요한 생활공간은 모두 갖춘 집이 되었다. 세입자를 배려한 집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원문링크>
플랫폼 엘 설계건축가 이정훈
상업용 건축물을 짓기에는 쉽지 않은 땅에 건축가 이정훈은 지하 3층 지상 4층 규모의 복합문화공간을 설계했다. 건축가는 좁은 대지가 갖는 문제점과 자유로운 공간 활용이라는 건물주의 요구에 부합하기 위해 지하공간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특히나 지하 2층은 다양한 공연과 전시가 가능할 수 있도록 보통의 건축물보다 2배넘게 천정고를 확보했고 무빙월시스템과 수납식 가구시스템을 마련하여 공간의 크기와 형태를 조절할 수 있도록 했다. 대지가 좁기 때문에 모든 공간을 건물로 채우려 하는 조급함 대신 오히려 중정을 두어 비워두며 외부 활동까지도 고려했다는 건축가 이정훈의 인터뷰 내용이 인상적이다. 외부형태의 독특함 만큼이나 이 중정 또한 이 곳을 더욱 매력적으로 만들고 있다. 건축가 이정훈은 이 건축물로 2016 한국건축가협회상(올해의 건축 베스트 7)을 수상했다. <원문링크>
건축도시정책
불특정다수보다 특정소수를 위한 맞춤형 정책 필요제안
건축도시공간분야 최초의 국책연구기관인 건축도시공간연구소의 김대익 소장은 우리나라가 GDP 세계 11위임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각 도시는 그러한 위상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말하였다. 각 도시마다 갖는 색깔이 부족하다는 이유다. 그래서는 그는 친환경적이면서도 지속가능할 수 있도록 건축물을 만들어야 하며, 전통에 기반을 두면서도 새로운 가치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우리의 도시경관을 가꾸어야한다고 제안했다. 그러기 위해서 공공건축의 품격을 제고하고 수준높은 관리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하였다. 한옥건축 활성화를 위한 정책을 발굴하고 관련 산업도 육성, 지원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또한 도시 재생에 대한 생각도 말하였다. 지역참여주체와 협력하여 지역의 고유한 자산을 활용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너도 나도 하는 과시성 사업말고 지역 맞춤형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지역에 대한 세밀한 연구가 필요하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더불어 다양한 지역, 세대, 규모 등을 고려한, 수요자를 위한 맞춤형 주거정책이 필요함도 지적했다. 이제는 불특정다수를 고려한 상품이 아니라 특정 소수를 위한 맞춤형 공간환경조성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원문링크>
책으로 읽어보는 건축
메트로폴리스 파리 메트로폴리스 서울/ 최민아/ 효형출판
프랑스에서 건축학을 공부한 저자가 박사학위를 위해 파리와 서울이라는 두 도시를 비교 분석한 결과를 쉽게 풀어 쓴 책이다. 책은 도시인의 일상을 대표하는 6개 공간, 즉 집, 카페, 서점, 공원, 백화점, 영화관 등을 비교하였다. 프랑스에 거주하는 클로딘과 서울에 살고 있는 지우라는 가상의 인물을 등장시켜 그들의 삶을 들여다보며 독자들의 이해를 돕고 있다. 다. 각 공간의 역사부터 젠트리피케이션 문제까지 폭 넓게 다루고 있으며 도시를 향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지금, 우리는 도시를 어떻게 읽어야 할까를 고민한 결과라 할 수 있다. <원문링크>
건축수업 : 건축물로 읽는 서양 근대건축사/ 김현섭, 강태웅/ 집
이 책은 근대건축사의 출발점이자 영국 수공예운동의 요람인 필립 웨브와 윌리엄 모리스의 레드하우스가 계획되기 시작한 1859년에서부터 예술과 삶을 융합한 공간을 창조한 것으로 평가받는 알바르 알토의 빌라 마이레아가 완성된 1939년까지 80년의 건축 역사를 담았다. 서양 근대건축의 대표적 상징물로 여겨지는 발터 그로피우스의 바우하우스 신교사, 미스 반 데어 로에의 바르셀로나 독일관, 르코르뷔지에의 빌라 사보아를 포함해 아르누보, 기능주의, 이성주의, 표현주의, 국제주의 등 근대건축사의 주요 이슈들을 건축물을 통해 이야기한다. 건축이나 디자인을 공부하는 이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들어보긴 했지만 자세히 알지 못하는 서양 근대건축의 대표 건축물 24작품을 폭넓고 깊이 있게 다룬다. <원문링크>
알기쉬운 주거 공간 디자인/ 장정제/ 시공문화사
이 책은 집의 물리적 형태를 구축하는 방식과 어떠한 요소들이 존재하는가를 소개하는 책이다. 첫장에서는 주거의 의미에 대해 살펴보고 있다. 두번째 장에서는 주거의 배치, 향 등 주거 디자인의 기본 개념에 대해 살펴보고 있으며 다음으로는 취침과 침실, 식사와 식당 등과 같이 공간과 생활의 요소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마지막 부분에서는 단독, 연립, 주상복합, 아파트 등 주거 건축물의 형태에 대해 살펴준다. 저자인 장정제 교수는 건축은 한 차원 높은 세계에 도달하려는 인간의 의지와 노력을 통해 만들어진 역사라며, 형태를 구축하기 이전에 그러한 디자인을 통해 무엇이 가능한가를 생각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하였다. 또한 집이란 무엇인가를 담고 가꾸는 것이고, 우리는 그 안에서 자신만의 길을 만들며 삶의 방식을 만든다고도 하였다. <원문링크>
* 2016년 50번째 주, 편파적인 건축안내원이 편파적으로 정리한 건축뉴스입니다